12월 17일 대하 SF시리즈 '스타워즈'의 새로운 이야기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가 개봉했다. 이미 지난 10월부터 예고편이 하나 둘 공개돼 팬들의 기대가 한 껏 높아졌다. 예고편을 통해 스타워즈 새로운 시리즈를 보기 전 예습을 하고 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몰랐던 사실도 유추해보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깨어난 포스’는 레이(왼쪽, 데이지 리들리)와 핀(존 보예가)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1. J J 에이브럼스 감독은 ‘스타워즈’ 골수팬이 원하는 것을 제공한다.


영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시리즈의 후속편이나 리메이크판을 만들 때 전편의 전통에서 탈피해 색다르게 시도하는 감독이 있다. 다행히도 에이브럼스 감독은 그렇지 않다. 예고편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깨어난 포스’에는 오리지널 3부작에서 팬들이 가장 좋아한 캐릭터와 무기가 다시 등장한다. 제국의 우주선 스타 디스트로이어 잔해 사이를 피해 날아가는 밀레니엄 팰콘, 저항군의 전투기 X윙과 제국군의 TIE 전투기, 로봇 캐릭터 R2-D2와 C-3PO, 털북숭이 이종족 캐릭터 츄바카, 핸 솔로, 심지어 심란해하는 레이아도 나온다(예고편에서 레이아가 솔로의 가슴에 기대는 장면이 스쳐간다). 오리지널 3부작의 팬들이 그 다음 나온 프리퀄 에피소드 1∼3에 실망했다면 에이브럼스 감독이 에피소드 7 ‘깨어난 포스’로 그들을 다시 끌어들일 것이다.


2. 루크 스카이워커의 역할은 여전히 수수께끼다.


예고편에 나오지 않는 등장인물이 루크 스카이워커다. 전편에서 스카이워커를 연기한 마크 해밀이 이번에도 나온다는 사실은 알려졌다. 그러나 에이브럼스 감독은 그의 역할을 숨기기로 작정한 모양이다. 일부 네티즌은 예고편에서 루크 스카이워커의 로봇팔이 R2-D2를 건드리는 장면을 봤다고 주장한다. 확실히 알려면 개봉일까지 기다려야 할 듯.


3. 레이와 핀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T-70 X윙 파이터 조종사 포 다메론 역을 맡은 오스카 아이작이 훨씬 더 잘 알려진 배우지만 ‘깨어난 포스’에선 레이 역을 맡은 데이지 리들리와 핀 역을 맡은 존 보예가가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예고편에선 그 두 사람이 거의 모든 장면에 나온다. 수수께끼의 방랑자이자 자칭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인 레이는 우주함선 스타 디스트로이어의 잔해 속을 탐험한다. 저항군 내부에서 오해를 받는 듯 고뇌에 찬 그녀의 얼굴이 자주 클로즈업됐다. 반면 핀은 망명한 뒤 저항군에 합류하기 전부터 주류파로 분류된다. 영화의 클라이맥스로 보이는 장면에서 핀은 절대 악의 포스를 지닌 카일로 렌과 광선검 결투를 벌인다.


4. 오리지널 3부작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인물이 ‘깨어난 포스’로 돌아온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광선검을 꺼내 든 ‘제2의 다스 베이더’ 카일로 렌(위).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한 장면.


예고편에서 영화음악의 거장 존 윌리엄스의 새로운 음악이 들렸다.

5. 카일로 렌이 새로운 다스 베이더다.

‘깨어난 포스’에서 최고의 악당 카일로 렌은 다스 베이더를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이 닮았다. 검은 옷에다 음성을 변환시키는 마스크만이 아니라 그의 목표도 베이더가 시작한 일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제다이의 귀환’에서 베이더의 마스크는 화장용 장작불에서 새까맣게 탔다. 하지만 렌이 그 일그러진 마스크에 복수를 맹세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가 베이더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의 광선검 자루가 어떤 위력을 갖는지 알려면 개봉까지 기다려야 한다.

6. 광선검 대결이 대미를 장식한다.

‘새로운 희망’에선 오비완 케노비와 다스 베이더, ‘제국의 역습’과 ‘제다이의 귀환’에선 베이더와 루크 스카이워커의 대결이었다. ‘보이지 않는 위협’에선 오비완 케노비와 콰이곤 진이 다스 몰과 맞붙는다. ‘클론의 습격’에선 오비완 케노비, 아나킨 스카이워커, 요다가 손잡고 두쿠 백작과 결전을 펼친다. ‘시스의 복수’에선 오비완 케노비와 아나킨이 검을 겨룬다. 각 편마다 상징적인 광선검 대결이 있었다. ‘깨어난 포스’의 예고편은 핀과 카일로 렌의 광선검 대결이 펼쳐지리란 점을 암시한다. 그들이 맞붙기 직전 ‘포스가 너를 부른다. 그냥 받아들여라’는 음성이 흘러나온다.


10년 만에 팬들을 찾아온 SF영화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Star Wars: The Force Awakens)'. 개봉 첫날부터 미국에서 약 1427억 원의 극장매출을 기록하며 지난 최고 기록을 뛰어넘었다. 그만큼 스타워즈를 기다리던 팬들의 반응은 열광적이었다. 아직 보러가지 못한 분이라면 스타워즈를 진정으로 즐기기 위해 예고편을 통한 예습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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