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그리스가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아 국제적으로 지탄 받던 후진적이고 수치스런 시대를 마감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축하하기보다 오랫동안 권리를 박탈당한 수많은 그리스 국민에게 사과해야 마땅하다.”


할리우드 배우로 유명한 조디 포스터는 커밍아웃을 통해 화제를 일으킨 바 있으며 1년간 교체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는 기사가 나왔다. 최근 중국 사상 첫 '동성결혼 허용' 소송, 법정에 오르기도 했다. 그만큼 동성결혼은 찬성, 반대, 합법화 등 세계적으로 많은 이슈를 끄는 쟁점이다.


동성결혼


그리스 의회는 획기적인 동성결혼 법안을 큰 표차로 통과시켰다. 사회당(PASOK), 토포타미, 중도연합과 신민주주의당의 일부 의원들의 지지 덕분이었다.


유럽인권재판소는 2013년 그리스가 동성결혼과 동성 커플을 포함해 전통적인 결혼 외의 관계를 인정하지 않아 인권을 침해한다고 판결했다. 이번에 통과된 법은 동성결혼을 인정한다. 그러나 운동가들은 그 정도로 충분치 않다고 비판했다.


성소수자 권익 운동가 레오 칼로비르나스는 “이번에 통과된 법은 특히 자녀의 입양과 양육권 측면에서 법 앞의 동등함을 보장하지 않지만 상당히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그리스 정치인들은 교회 뒤에 숨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들 대다수는 동성애를 혐오한다.”


최근 칼라브리타 주교의 발언이 논란의 불을 지폈다. 그는 동성애자를 “자연을 벗어난 기형”이라고 비난하며 주변 사람이 “그들에게 침을 뱉아야 한다”고 말했다. 운동가들은 아테네의 의사당 앞에서 ‘사랑은 죄가 아니다’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인 뒤 주교의 발언에 항의하는 표시로 그리스 정교 교회까지 행진했다.


이제 유럽연합(EU)에서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나라는 라트비아뿐이다.


세계 각국에서 동성결혼 합헌 결정이 이뤄지면서 한국에서도 사로잡는 이슈가 됐다. 전통적인 가족가치를 존중하고 성문화에 대해서 보수적인 부분이 있는 한국에서도 언젠가 동성결혼에 대한 뜨거운 광풍이 몰아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날이 오면 더 넓은 인류 관으로 동성결혼의 문제를 바라보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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