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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냉장고를 부탁해, 비정상회담, 썰전 등 jtbc 예능 전성시대

냉장고를 부탁해, 비정상회담, 썰전 등 jtbc 예능이 전성시대를 맞이했다. 유재석, 신동엽, 정형돈을 필두로 한 유명 mc들과 유명 PD들도 합세했다. 과연 지상파 3사를 따라 잡을 수 있을까?


▤<냉장고를 부탁해>, 셰프 방송출연 붐 조성


|JTBC의 예능프로그램들의 고공행진이 지상파 예능계를 위협하고 있다. 신선한 기획과 참신한 포맷을 도입하면서 기존의 예능을 탈피한 JTBC예능 프로들이 인기를 끈다. 왼쪽부터 <마녀사냥>(위), <히든싱어> <비정상회담> <냉장고를 부탁해>.


종합편성채널 JTBC의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가 날로 상승하면서 지상파 방송을 위협한다. JTBC <비정상회담>과 <냉장고를 부탁해> 등은 시청률에서 동일 시간대에 방송되는 지상파 방송의 프로그램 시청률을 앞지르면서 방송가의 화제를 모았다. 지상파 채널들도 JTBC의 이러한 상승세를 경계하는 눈치가 역력하다.


지난 8월 한국 갤럽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10위권 안에 든 프로그램 가운데 JTBC 예능 프로의 분발이 눈에 띄었다. <냉장고를 부탁해>가 3위, <비정상회담>이 8위에 올랐으며 <썰전>도 14위로 뒤를 따랐다. 특히 이 조사에서 <냉장고를 부탁해>는 국내 ‘쿡방’(요리를 소재로 한 방송 프로그램) 프로 중 가장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이처럼 JTBC의 예능 프로들이 고공행진을 하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JTBC 예능 프로가 여느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사와 다른 점은 바로 ‘떼토크쇼(단체 패널이 등장해 진행하는 토크쇼 방식)’의 한계를 벗어났다는 점이다. 방송평론가 윤석진 충남대 국문과 교수는 JTBC 예능의 성공요인에 대해 “트렌드를 잘 포착한 전략의 성공”이라며 “여타 프로그램이 갖는 불특정 다수에 대한 공략이 아니라 세대별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인 기획의 힘에 있다”고 말했다. 한 신문사의 연예전문기자는 “스튜디오에 모여서 하는 토크쇼에 대해 싫증을 느낄 무렵 JTBC가 등장했다”며 “<히든싱어> <비정상회담> <냉장고를 부탁해> <썰전> <마녀사냥> 등은 일반 토크쇼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포맷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현재 JTBC 예능 프로 중 1위는 ‘쿡방’의 인기를 선도한 <냉장고를 부탁해>다. 지난해 11월 첫 방송을 내보낸 <냉장고를 부탁해>는 현재 시청률 7.4%로 동시간대 지상파를 비롯한 예능 프로 중에서는 단연 선두를 달린다. <냉장고를 부탁해>가 큰 인기를 끌면서 지상파, 케이블 TV에 요리프로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고, 요리를 하지 않는 프로에도 셰프들의 출연이 잦아졌다. 요즘은 셰프가 등장하지 않는 예능 프로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냉장고를 부탁해>의 성공을 방송계 안팎에서는 독특한 포맷과 새로운 예능 캐릭터들의 힘으로 꼽는다. 15분의 요리시간 제한을 둔 신개념 ‘쿡방’으로 게스트로 출연한 연예인의 냉장고 속 식재료들을 이용해 출연 셰프들이 요리 대결을 펼치는 설정이다. 한정된 재료와 한정된 시간 속에 벌이는 요리대결이 박진감을 준다. ENG 카메라 18대가 찍어 영상으로 보여주는 장면들은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전달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 반열에 오른 김풍 셰프는 “15분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머릿속이 하얗고 손이 후들거렸다”고 초창기 방송촬영을 떠올렸다.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남성 셰프들의 요리과정이 방송에 생생하게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은 ‘미지’의 셰프 세계에 대한 신비감을 벗기도 한다. 냉장고 속에 ‘남은 음식물’에 불과하던 애매한 식재료가 그들의 손을 거치면서 예술작품 같은 근사한 요리로 변신해 나온다. 그리고 완성된 요리를 시식하는 시간. 음식 맛을 보는 게스트들의 황홀한 표정을 지켜보면서 시청자들도 덩달아 쾌감을 느낀다. 시청자인 조수현(31) 씨는 “예능이라 보는 즐거움도 있지만 혼자 사는 입장에서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어서 유익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MC 김성주와 정형돈의 스포츠 중계를 보는 듯한 재치 있는 진행은 프로그램의 긴장감과 웃음을 불어넣기에 충분하다.


성희성 담당 PD는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와 관련해 “기존 방송에서 요리는 주로 정보성으로 다뤄졌는데 버라이어티와 잘 접목해서 잘 풀린 듯하다. 요리 프로에 게임의 장치가 과도하게 들어가면 요리만 보이게 되기 때문에 각별하게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주로 요리가 방송의 수단이었지만 그 요리과정에서 보여주는 재미적인 요소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것이다. 그는 “기존의 예능대로라면 스타들이 출연해서 직접 요리를 했을 텐데 <냉장고…>에서는 제대로 된 요리를 만들면서 재미까지 제공하자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첫 방송에서 1.789%(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 시청률을 기록해 무난한 출발을 한 <냉장고…>는 그 뒤로 승승장구했다. 동시간대에 방영되는 지상파 3사의 드라마와 경쟁구도 속에서도 약진을 보였고, 요리예능의 열풍을 주도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지속적으로 갱신해왔다. 급기야 8월 31일 7%의 벽을 깨면서 월요일 예능 프로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같이 높은 시청률에 대해 성 PD는 “녹화 분위기나 구성, 포맷의 힘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신변잡기 식의 토크도 아니고 게스트가 굳이 입담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냉장고를 보면서 음식에 관한 고민도 함께하는 부분이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 듯하다”고 덧붙였다.


▤화제 부른 <비정상회담>, 외국인 스타 탄생의 산실


1. JTBC 예능계를 이끌어가는 건 프로그램의 기획과 연출력뿐만이 아니라, 기라성 같은 스타 MC들의 영입 덕분이다. <마녀사냥>의 인기를 견인한 신동엽은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 방송에서 최고 몸값을 자랑한다. / 2. JTBC가 ‘국민 MC’ 유재석을 영입한 것은 방송가에 큰 화제가 됐다. <투유프로젝트- 슈가맨을 찾아서>에서 공동 MC를 맡은 유재석과 유희열.


최근 방송 1주년을 맞은 <비정상회담>은 외국인 토론 예능이라는 독특한 포맷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유창한 한국어로 토론하는 외국인들의 기상천외한 입담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JTBC 간판 예능 프로로 자리 잡았다. 지난 8월 31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은 5.9%의 높은 시청률을 이어갔다.


<비정상회담>에서 G12로 출연한 외국인들은 지난해 7월 첫 방송이 시작된 이래 매회 새로운 유행어를 쏟아내면서 예능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 프로에 출연한 줄리안 퀸타르트와 로빈 데이아나는 프로그램 진행자로 나섰고, 알베르토 몬디는 뮤직비디오에 출연했으며 다른 멤버들 역시 TV광고와 잡지 화보의 모델로 활약 중이다. <비정상회담>은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중국의 장수위성TV와 터키의 atv에 포맷을 수출하는 경사도 맞았다.


제작진과 출연진은 <비정상회담>의 성공 요인을 두고 ‘소통’과 ‘진정성’을 우선으로 꼽았다. 담당 작가들은 녹화 전에 출연진을 전담해 인터뷰한다. 시청자들에게 오해가 없도록 전달하는 방법 등을 함께 연구하는 것이다. MC 유세윤은 한 인터뷰에서 “MC들과 G12은 가족 같은 사이다. 방송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고민도 많이 나눈다”며 “늘 즐겁게 촬영하고 있기 때문에 ‘비정상회담’의 녹화는 매번 기다려진다”고 출연진 간의 돈독한 팀워크를 과시한 바 있다.


<비정상회담> 제작진은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변신을 거듭한다. 간판 패널을 교체하면서 끊임없이 변화를 꾀하는 것이다. 러시아 대표 벨랴코프 일리야, 벨기에 대표 줄리안 퀸타르트, 네팔 대표 수잔 샤키야, 프랑스 대표 로빈 데이아나, 일본 대표 테라다 타쿠야, 호주 대표 블레어 윌리엄스까지 G6 멤버가 하차했다. <비정상회담> 측은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예고하면서 프로그램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다”고 말했다.


예능계의 최고 제작자, 스타들의 ‘러시’ 행렬

3. JTBC 예능으로 자신의 새로운 입지를 다진 MC들 가운데 김구라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썰전>에서 시사평론가인 이철희와 강용석 사이에서 사회·정치 이슈를 풀어가는 데 순발력을 발휘한다. / 4. 아나운서 출신 전현무는 JTBC에서 종횡무진한다. <히든싱어><비정상회담> 등 진행을 맡으며 예능 MC로 입지를 굳혔다.


방송계에서는 JTBC 예능 프로그램의 약진을 두고 유명 PD들과 스타 MC들의 합작이라고 입을 모은다. 무엇보다도 짧은 기간의 신생 방송사로서의 한계를 딛고 예능에서 인기를 구가할 수 있었던 것은 유명 예능PD들의 영입에서 비롯됐다. <냉장고를 부탁해>를 맡은 성희성 PD는 SBS의 간판 예능 PD 출신으로 2011년부터 JTBC에 몸담아왔다. 그 뒤로도 주요 지상파 예능 PD들의 JTBC 이적 바람이 불었다. MBC <무릎팍도사>와 <나 혼자 산다> 등을 연출했던 오윤환 PD와 <무한도전>의 마건영 PD가 대표적이다. 지상파 간판 예능 PD들의 이적과 함께 스타 MC들의 러시도 이어진다.


8월 중순에 첫방을 시작한 JTBC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찾아서>에 ‘국민MC’ 유재석의 합류는 큰 화제를 몰고 왔다. 예능계 최고 블루칩인 유재석이 비지상파 프로그램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유재석은 현재 MBC <무한도전>을 필두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KBS 2TV <해피투게더3>를 이끌면서 예능계를 선도하는 방송인이다. <슈가맨>의 윤현준 담당CP는 유재석과 KBS <해피투게더-쟁반노래방>과 <해피투게더-프렌즈> 등의 프로그램을 함께한 인연으로 그를 프로그램 MC로 불러들였다.


유재석 측은 “유재석 씨가 윤현준 CP와 <해피투게더> 진행자와 책임프로듀서의 인연이 있었다”면서 “윤현준 CP와 예전부터 프로그램을 한번 해보자는 이야기가 오갔는데 이번에 인연이 돼 파일럿 프로그램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슈가맨> 제작진은 “오랜 인연을 쌓아온 윤현준 CP에 대한 믿음과 프로그램의 참신한 기획 등이 유재석의 JTBC 행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유재석과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불러일으킬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JTBC가 예능 전성시대를 열어젖힌 데에는 유재석 외에도 신동엽, 이영자, 김제동, 이휘재 등의 스타 MC의 영향도 크다. 여기에 유재석의 JTBC 출연이 ‘예능계의 권력 시프트’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대한민국 최고 입담꾼으로 꼽히는 김제동은 <김제동의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의 MC를 맡아 열정을 불태운다. 한때 유행했던 청춘 토크콘서트의 형식을 빌려 취업, 진로, 가정내 갈등, 연애, 국가 모든 분야에 걸쳐 다양한 고민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JTBC 예능의 든든한 지원사격을 맡고 있는 MC 그룹에는 김구라·전현무·김성주를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최근 지상파보다 오히려 종편·케이블에 활동을 집중하면서 이들 방송사의 예능 프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김구라는 방송가에서 JTBC를 통해 그의 방송 활동영역이 더 넓어졌다. 다름아닌 JTBC <썰전>에 출연하고부터다. 전문 시사평론가 이철희와 강용석의 사이에서 사회·정치 이슈를 풀어가는 데에도 김구라의 순발력은 빛을 발하고 있다. 그 밖에 아나운서 출신인 김성주는 <냉장고를 부탁해>와 <백인백곡―끝까지 간다>(이상 2014)의 공동 MC로, 전현무는 올가을 시즌4가 시작되는 <히든싱어>(2012)를 통해 예능 MC로서 입지를 굳혔다.


JTBC에 출연이 결정되면서 주요 스타 MC들의 몸값에도 관심이 쏠렸다. 지상파 방송에서 최고의 회당 출연료(1천만원 이상)를 받아온 유재석을 JTBC는 어떻게 대우하느냐에 따라 스타급 예능 MC들의 몸값에도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방송가에서는 JTBC가 유재석의 몸값을 지상파 수준보다는 높여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출연료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종편과 케이블 방송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신동엽의 몸값보다는 더 높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신동엽은 현재 종편과 케이블 방송에서 회당 출연료 1천만~1300만원을 받아 최고 몸값을 자랑한다.


종편과 케이블에서 신동엽의 존재는 절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2006년부터 Mnet <톡킹 18금>을 시작으로 tvN <러브 스위치>(2010), KBS조이 <커플쇼! 결혼해도 될까요>(2010) 등의 케이블 방송에 출연했던 그는 2013년 8월부터 JTBC <마녀사냥>에 MC를 맡으면서 이 프로그램의 인기에 견인차 역할을 하기도 했다. JTBC의 새로운 쇼핑 토크쇼인 <연쇄쇼핑가족>(지난 8월말에 첫 방송)은 이영자와 박명수 등이 MC로 활약하고 있으며, 9월초부터 방영한 키즈 돌직구쇼 <내 나이가 어때서>에서는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육아예능의 지평을 연 쌍둥이 아빠 이휘재가 박지윤, 김준현과 호흡을 맞춘다.


하지만 JTBC 예능 프로그램들의 활약이 지상파와 동일한 선상에서 경쟁하기에 아직까지 한계도 있다. JTBC 프로그램 전체 평균 시청률이 지상파보다 높지 않은 탓이다. 한 연예전문 기자는 “MBN의 경우 <황금알> <동치미> 등 시청률은 고정적으로 3~4%를 유지하고 있다. 아예 중장년 층만 공략해 고정시청률을 유지한다고 볼 수 있다”면서 “반면 JTBC는 젊은 감각의 트렌디한 프로그램을 만듦으로 타사보다 비싸게 투자하는 데 반해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JTBC, 종편이란 ‘우산’에서 벗어나야


예능 프로그램의 수명이 짧은 것도 흠이다. 지속성의 문제다. 실제로 19금 토크의 붐을 일으켰던 <마녀사냥>은 2년 전 초반의 인기에 비해 많이 시들해진 편이다. JTBC 방송 관계자는 “실제로 잘 만든 예능이라 불리는 <무한도전> <해피투게더> 등은 10년 이상 지속된다. 채널A는 개국이래 4년째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방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능 프로그램의 존폐는 ‘좋은 예능’에 있다”며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변화를 통한 신선함이 중요하다”고도 말했다.

JTBC예능 프로그램의 성공이 지상파와 종편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모멘텀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힌다. JTBC 예능의 약진 하나만으로 모든 현상을 대변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방송평론가인 윤석진 충남대 교수는 “다른 종편 채널을 보면 ‘종편’이라는 색깔이 뚜렷한 편”이라며 “JTBC의 각개전투로는 지상파와 경계를 무너뜨리기엔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JTBC는 종편이라는 ‘우산’을 쓴 채 스스로를 규정 지어선 안 된다”며 “방송의 힘은 공영· 공공성·사회적 공기에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보려면 더 다양하고 질 높은 참신한 기획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JTBC도 인기에 안주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래서 과감한 패널 교체와 참신한 기획으로 지속적인 변화를 꾀한다. JTBC 간판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던 <마녀사냥>은 2년 만에 변화의 틀을 마련했다. 19금 예능을 선도해 시청자의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반복되는 형식에 대해선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제작진은 2부를 이끌었던 곽정은·홍석천·한혜진과 이별을 고하고 사연자를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포맷을 도입해 호평을 받고 있 다. JTBC 전성시대의 꿈이 점점 더 무르익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