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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bes Korea

올해 세계 수퍼모델 소득 1위는?

패션의 흐름이 변하면서 수퍼모델 순위도 바뀌고 있다. 올해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수퍼모델은 Kendall Jenner. 부동의 1위를 지켜왔던 지젤 번천에게 왕관을 넘겨받았다. 최근 인스타그램, 유튜브 방송 등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해 인지도를 높인 모델이 최고 순위내에 진입하고 있다.

 

캔달 제너, Kendall Jenner

< 사진출처 : Kendall Jenner 페이스북 >

 

올해 세계 수퍼모델 소득 1위는 지젤 번천이 아닌 다른 모델이 차지했다. 2002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연수입 2200만 달러로 최고 영예를 가져간 모델은 바로 22세의 켄달 제너(Kendall Jenner)다.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출연 광고를 올려 팔로어 8500만 명에게 노출시키고 있는 제너는 에스티로더, 라펄라,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드와 거액의 광고 계약을 체결하며 지난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데뷔 이후 최고 수입을 거두었다. 카다시안 가족 리얼리티 쇼 출연, 동생 카일리 제너와 함께 출시한 의류 브랜드 '켄달+카일리' 외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받는 엄청난 광고료는 켄달 제너의 수입을 더욱 짭짤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제너에게 밀려난 지젤 번천(1750만 달러)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한 해를 보냈다. 37세의 번천은 고국 브라질에서 광고에 출연하긴 했지만, 수입은 2016년 3050만 달러에서 43%나 감소했다.

 

3위에 오른 크리시 타이겐(Chrissy Teigen·1350만 달러)은 순위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소셜미디어에서 엄청난 팔로어를 거느린 타이겐은 맛집을 찾아 다니는 식도락가이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그녀는 비타 코코(Vita Coco)와 스미노프를 비롯한 음료 광고 등 패션 외 부문에서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최고 몸값 1~10위 모델의 2016년 6월 1일부터 2017년 6월 1일까지 소득을 모두 합하면 1억950만 달러(세금 및 수수료 공제 전 소득)가 넘는다. 이들의 소득은 화장품, 향수 등의 광고 계약금을 기준으로 추산했고, 계약금 정보는 매니저와 소속사, 브랜드 경영진과의 인터뷰에서 얻었다.

 

벨라 하디드, Bella Hadid

< 사진출처 : Bella Hadid 인스타그램 >

 

패션의 흐름이 변하면 최고 모델 순위도 변하기 마련이다. 인스타그램 유명세를 타고 무섭게 부상한 신예 벨라 하디드(Bella Hadid·9위·600만 달러)가 대표적인 예다. 디오르 메이크업과 나이키, 나스 화장품 등 10여 개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한 해를 보낸 하디드는 올해 최고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언니 지지 하디드(Gigi Hadid)는 벨라보다 350만 달러 많은 소득을 올리며 사상 처음으로 자매가 나란히 이름을 올리는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소셜미디어 덕분에 자신만의 콘텐트를 만들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고 IMG 모델 에이전시의 이반 바트(Ivan Bart) 사장은 말했다. "스타들은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칼리 클로스(Karlie Kloss·900만 달러) 또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뜻을 펼치는 중이다.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을 하고, 프리폼(Freeform)에서 토크쇼 진행을 확정한 클로스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확보한 팔로어 총 1260만 명에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서 남녀 격차를 줄이기 위해 나선 비영리기관 '코드 위드 클로시 (Kode With Klossy)'를 홍보하며 500여 명의 여학생에게 소프트웨어를 가르쳤다. "플랫폼을 통해 전국, 나아가 전 세계 소녀들과 젊은 여성에게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클로스는 포브스 인터뷰에서 말했다. "단 몇 명의 소녀만 도울 수 있어도 의미가 크다."

 

유명세의 민주화를 촉진한 소셜미디어는 한때 패션계에서 외면받았던 여성에게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애슐리 그레이엄(Ashley Graham·550만 달러)의 경우 깡마른 모델만 출연시키는 까다로운 패션지 에디토리얼 화보에 의존하는 대신 소셜미디어를 통해 스스로 팬층을 확보했다.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는 처음으로 최고 모델 순위에 이름을 올린 그레이엄은 어디션 엘르 (Addition Elle)와 드레스반(Dressbarn), 스윔수트 포올(Swimsuits For All) 등의 브랜드에서 패션 라인을 론칭하고, 레인 브라이언트(Lane Bryant)와 H&M 모델로 나서며 큰 수입을 올렸다. "누구 광대뼈가 더 높이 솟았는지는 이제 중요하지 않다"고 2016년 포브스 '30세 미만 30인(30 Under 30)' 인터뷰에서 그녀는 말했다. "이제는 스스로 보스가 되거나 브랜드를 만들고 사업가로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느냐가 더 중요하다."

 

요즘은 패션산업도 다양성을 향해 나아가는 추세지만, 세계 1~10위 모델 순위에 이름을 올린 비백인계 모델은 리우 웬(Liu Wen·650만 달러) 한 명뿐이다. 그래도 변화의 바람은 분명 불고 있다. 패션스팟 (FashionSpot)이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2017년 가을 광고 시즌에 캐스팅된 모델 중 비백인계는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이제는 비백인계 모델도 모델료를 적게 주는 패션쇼에 만족하지 않고 엄청난 몸값을 지불하는 광고 계약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는 뜻이다.

 

최고 몸값 수퍼모델 순위

 

1. 켄달 제너 - 2200만 달러

 

2. 지젤 번천 - 1750만 달러

 

3. 크리시 타이겐 - 1350만 달러

 

4. 아드리아나 리마 - 1050만 달러

 

5. 지지 하디드 - 950만 달러

 

5. 로지 헌팅턴-휘틀리 - 950만 달러

 

7. 칼리 클로스 - 900만 달러

 

8. 리우 웬 - 650만 달러

 

9. 벨라 하디드 - 600만 달러

 

10. 애슐리 그레이엄 - 550만 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