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인계가 시작되었어요. 이 팀에 한국계 여성이 들어갔다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어요. 미국 국가정보국(DNI)와 중앙정보국(CIA) 등에서 동아시아담당 부정보관과 대북 선임분석관, 동아시아·태평양미션센터 국장을 역임했던 정박(한국명 박정현) 브루킹스연구소 한국학 석좌가 그 주인공이에요.

 

지난 2018년 중앙일보와 인터뷰 중인 정 박 브루킹스연구소 한국학 석좌

 

정박(한국명 박정현)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미국의 대북 정책을 가늠할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김정은 전문가로 알려져 있는 박 석좌는 과거 대북 제재 완화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지난 11월 11일(현지시간) 바이든 당선인 인수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박 석좌는 정보당국 인사 23명에 포함됐다. 그가 속한 기관검토팀은 39개 정부 핵심 기관들과 접촉해 예산을 비롯해 계류 중인 정책 등의 정보를 수집하는 등 정권 인수를 돕는 곳이다.

한국계 미국인인 박 석좌는 뉴욕에서 자라 콜게이트대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한국에서도 공부했다. 이후 뉴욕 헌터대 조교수를 거쳐 2009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 국가정보국(DNI)와 중앙정보국(CIA) 등에서 동아시아담당 부정보관과 대북 선임분석관, 동아시아·태평양미션센터 국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7년 9월부터는 민주당의 싱크탱크로 불리는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를 맡았고 이번 대선에서는 대북 정책과 관련해 바이든 캠프를 자문했다. 바이든 캠프 합류 과정에서는 프랭크 자누치 미국 맨스필드재단 대표가 도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랭크 자누치 대표는 바이든 당선인이 상원 외교위원장을 맡았던 시기 보좌관으로 일했던 인물로 버락 오마바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캠프에서 한반도팀장을 맡았다.


CIA 출신 ‘김정은 전문가’


박 석좌는 언론 인터뷰나 기고 등으로 국내외에서 ‘김정은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올해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북한의 미래를 분석한 저서 [비커밍 김정은]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박 석좌가 향후 바이든 행정부에서 대북 정책에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바이든 행정부가 정식으로 출범하면 박 석좌는 백악관에서 정책 보좌 역할을 맡거나 북미협상과 관련한 물밑 작업을 맡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다만 박 석좌는 평소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서는 안 되며 대북 제재 완화에는 신중한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IA에서 대북 선임분석관을 지내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프로파일링(성격 분석)을 맡았던 박 석좌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봤다. 지난 2018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김정은이 경제건설에 보다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해서 핵을 포기할 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며 “‘핵 아니면 경제’라는 이분법이 아니라 ‘핵과 함께 경제’를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중국, 한국의 관계에 대해서는 중국이 한국을 미국의 동맹국 가운데 가장 약한 고리로 인식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7월에 내놓은 ‘린치핀(핵심축)을 약화시키는 노력: 한국에 대한 중국의 접근’이라는 보고서에서는 중국이 한·미 동맹의 약한 부분을 이용하려 계속해서 시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건강 기자 hwang.kun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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