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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사매거진 CP팀

2015년 투자시장을 지배할 투자키워드 4가지

2015년을 코앞에 두고 새해 투자시장의 흐름을 좌우하게 될 키워드들은 무엇인지에 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014년의 경우 어느 때보다 시장 환경이 불확실하고 돌발변수도 많았던 만큼 2015년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지, 아니면 또 다른 변화와 마주하게 될지 미리 전망해볼 필요가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2015년의 경우 중국과 내수, 기업의 지배구조 등이 한해 동안 시장을 이끌어 갈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키워드


투자 키워드 1. 불황기에는 ‘내수주’


최근 국내 경기의 부진은 ‘잃어버린 20년’을 연상케 할 만큼 90년대 일본의 장기불황과 닮아 있다. 국내 대표산업인 IT와 자동차의 부진, 화학과 철강, 조선업의 어닝 쇼크에다 수출 정체 역시 과거 일본이 걸었던 길과 너무나 유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우리 정부는 ‘내수 진작’이라는 카드를 통해 불황에서 탈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투자자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는 답을 미리 보여준 시험처럼 예측이 쉬운 환경이 아닐 수 없다.


전문가들은 2015년 국내 증시에서는 내수와 서비스업 등의 업종에서 높은 수익률이 실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대형주 뿐 아니라 중소형주에서도 마찬가지여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한 내수주들 중 성장성을 확보한 부문에서 특히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경기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기업이익의 변동성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할 대목으로 지적된다. 하나대투증권은 “2015년에는 안정적인 이익 증가에 성장성을 보유한 내수주들이 큰 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투자키워드 2. 중국+첨단기술


우리나라를 포함한 글로벌 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은 2015년에도 여전히 중국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내수시장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한 해 동안의 기업실적이 결정될 정도로 중국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우리 기업들 역시 국내 내수시장에서의 성장 한계를 중국에서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 투자자들에게도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중국과 종종 함께 거론되는 테마로는 첨단기술력을 들 수 있다. 중국과의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만큼 이를 극복할 무기는 기술력뿐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대기업들의 경우 실적부진에 따른 원가절감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고, 중국업체들의 저가정책에 따른 가격인하 압박에 직면하면서 첨단기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이사는 “2015년에는 중국에서 성공하는 기업과 중국과의 경쟁을 이겨낼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투자키워드 3. 바이오


박근혜 정부의 지속적인 복지정책, 중소기업 육성정책은 2015년 투자시장에서 큰 모멘텀과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5년은 집권 3년차가 되는 해인만큼 레임덕이 시작되기 전에 공약실천과 내수활성화를 달성하려는 다양한 정책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예상되는 정책 가운데 부동산 활성화를 위한 추가 규제완화나 금리인하 등이 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따라서 국내에 주택을 공급하는 건설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복지정책과 관련해서는 고령자를 위한 헬스케어, 바이오 등의 테마가 주목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실버세대의 노후문제와 건강관련 이슈는 꺼지지 않는 이슈이자 숙제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다만 “바이오 기업들 가운데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기업과 실제로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관심의 범위를 한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바이오



투자키워드 4. 지배구조


삼성과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의 시장 지배력은 2015년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들 대기업의 지배구조 재편 이슈도 2015년 한 해 동안 지속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을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투자 측면에서 본다면 이런 이슈들은 다양한 방향으로 투자수익률을 바꿔놓게 되는데, 이를 테면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경우 지배구조의 핵심적 위치에 포함되느냐 여부에 따라 주가 역시 크게 출렁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배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합병이나 매각, 신규상장 등이 2015년에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이 과정에서 나타나게 될 배당의 변화 역시 놓쳐서는 안될 키워드다. 배당의 변화는 주주가치 정책의 변화를 의미하게 되는 만큼 해당 기업의 투자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구조와 지배구조 개편이 이뤄지면 그룹주 펀드도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면서 “지배구조 개편 등으로 가치 재평가가 이뤄지면 그룹주 펀드의 성과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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