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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사매거진 CP팀

노후자금을 마련하고 싶다면, 연금저축상품 살펴보기!

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신탁, 연금저축보험은 모두 노후대비용 장기투자형 상품인데다가 이름까지 비슷해서 헷갈릴 수 있다. 안정적인 노후자금을 마련하고 싶다면, 이 상품들의 구별법부터 각각의 특징까지 살펴보도록 하자. 

 

상품들이 헷갈릴 때 쓸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운영주체를 보는 것이다. 연금저축펀드는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고 관리도 이들이 한다. 반면에 연금저축신탁은 은행이, 연금저축보험은 보험사가 운용한다. 연금저축계좌는 이 세 종류의 연금상품을 하나로 묶어 관리하는 제도다. 

 

▒ 연금저축신탁 : 안정성이 뛰어나지만 신탁보수가 높고 투자기능은 미미

 

수익배당형 상품으로,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채권위주로 운영되는데다 은행 상품이어서 예금자보호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원금손실 가능성이 매우 낮다. 대신에 신탁보수가 높고 투자기능은 거의 없다는 단점을 지닌다.

 

신탁보수는 은행에 따라 매년 최고 1%정도까지 부과되는 일종의 수수료다. 이는 장기수익률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또 채권위주로 운영되다보니 장기수익률이 적금에도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종신형 연금수령 기능이 없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연금저축신탁의 경우,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수익률을 잘 따져봐야 한다.

 

연금저축신탁 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보험

 

▒ 연금저축보험 : 종신형 상품 선택 가능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 많아

 

10년 이상 저축한 뒤 만 55세 이후 납입한 원리금을 5년 이상 연금형태로 지급받는 상품이다. 예금자보호가 가능하고, 최저보증이율이 적용되는 공시이율의 경우 은행보다 높기 때문에 일정수준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종신형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종신형 연금은 대개 보증 기간이 있어서 그 기간 내에 사망하더라도 보증 기간만큼 연금을 지급한다. 부부형으로 가입하면 배우자의 노후 준비까지도 가능하다. 다만, 연금저축보험 역시 채권 등 이자수익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금리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수익률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

 

보험 상품인만큼 초기 사업비가 존재한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한다. 납입한 보험료에서 사업비를 떼고 남은 금액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장기간 계약을 유지하지 않으면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금융사를 옮기는 경우 해지환급금 내에서만 이전이 가능하다는 점, 종신형 연금은 지급이 개시되면 해지할 수 없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연금저축 노후자금

 

▒ 연금저축펀드 : 투자기능이 탁월하지만 원금손실 가능성 있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투자전문금융회사들이 맡고 있는 상품이다. 그만큼 투자기능이 탁월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가입자는 다양한 펀드에 자금을 투자할 수 있고, 투자성향에 따라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도 있다.

 

또한 여러 개의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짜서 투자하고 관리하기도 편리하다. 한 계좌에 돈을 넣어두면 그 안에서 여러 펀드들을 간편하게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세액공제 한도인 연 400만원 이상을 불입할 경우, 초과 불입분의 원금은 세금 없이 언제든지 자유롭게 인출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단점은 단연 원금손실 가능성이다.

 

▒ 기준금리 1%시대, 연금저축펀드의 필요성

 

앞에서 세 종류의 연금저축상품을 살펴보았다. 이들 중 한 가지 상품을 선택한다면, 무엇을 기준으로 결정해야 할까?



연금저축상품 연금저축펀드


전문가들은 초저금리가 당분간 지속될 상황인만큼, 투자수익을 원한다면 일정수준의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기준금리 1%시대이기 때문에 이자수익만으로는 물가상승률을 따라가기도 어려울 수 있으므로,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령대에 따라 보유자산 가운데 20~50% 가량을 다른 상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기능이 강한 연금저축펀드 상품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

 

펀드를 고를 때는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업종과 종목 등을 고려해 균형 잡힌 펀드를 택하는 것이 좋다. 장기 투자 상품이므로 펀드 투자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온라인 상품이나 펀드슈퍼마켓을 통해 장기 투자를 한다면, 펀드 보수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