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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아내들의 남편 불만요인 3가지

최근의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내 3명 중 1명은 "살수록 남편이 싫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상 남편은 안애게 83%, 아내는 남편에게 73% 만족한다. 아내들이 남편에게 가지는 불만 요인은 무엇일까?

 

 

부부 관계

 

 

남자와 여자는 처음 사랑에 빠질 때 마법에 걸려 사랑에 눈이 멀게 된다. 다른 점에 끌리고, 같은 점에 하나 됨을 느낀다. 하지만 신혼의 달콤함은 3년쯤 지나면 막을 내린다. 그러고나면 서로의 다른 점을 불편해 하고 같은 점에 짜증이 나며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아내들이 남편에게 가지는 주요 불만 요인 세 가지 중 첫번째도 '생각하는 게 너무 다르다'는 것이다.

 

1. 생각하는 게 너무 다르다.

2.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이다.

3. 소득이 적다.

 

하지만 부부 간에 생각하는 게 다르고, 기대하는 것이 다른 이유는 남녀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둘은 생물학적으로도, 심리학적으로도, 사회학적으로도 다르다.

 

▧ 근본적으로 다른 남과 여

 

아내 남편 불만 요인

 

 

남자는 도파민이 올라갈 때, 여자는 세로토닌이 올라갈 때 행복하다. 남자는 생각을, 여자는 느낌을 중시 한다. 남자는 직접화법에, 여자는 간접화법에 익숙하다. 남자는 성공을, 여자는 사랑을 추구한다. 남자는 사회를, 여자는 남자를 바꾸려 한다. 남녀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만 깨달아도 부부관계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부부관계는 그냥 놔두면 무관심해지고, 공통 화제로 돈, 아이, 그리고 부모에 관한 것만 남는다. 형식적인 관계로 전락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각자 다른 일, 다른 친구, 다른 취미에 끌리게 된다.

 

부부관계 역시 인간관계이므로 이를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해야 한다. 성공적인 부부관계의 세 가지 요건이 있다. 첫째, 신뢰와 존중을 기본으로 하여 유대감을 쌓아야 하며, 둘째, 관심과 배려로 서로의 요구를 채워줘야 한다. 셋째, 상대에게 충실해야 한다.

 

▧ 부부갈등의 처방 : 대화

 

 

부부 갈등

 

 

이 모든 것을 위한 탁월한 처방은 '대화'이다. 대화가 없던 부부 사이에서 말을 먼저 꺼내기가 겁날 수도 있겠지만, 언젠가는 부딪혀야 한다. 

 

심지어 이혼을 하려고 해도 밤새도록 하는 대화가 필요하다. 자녀들의 결혼, 재산 정리, 노후대책 등 산적할 것이 많기 때문이다. 무사의 도(道)에는 상대를 절대 미워하지 않는 것과, 아무런 두려움과 미움없이 상대를 베는 것이 있다. 이혼도 마찬가지다. 대화를 통해 상대에 대한 두려움과 미움이 없어졌을 때 담담히 헤어질 수 있다.

 

그럼에도, 이혼할 각오면 무엇이든 가능하므로 대화·유대감·배려의 물꼬를 트도록 노력하자. 남녀의 다름을 이해하는 것이 부부갈등 극복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