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코리아는 기업의 지분가치를 바탕으로 ‘한국의 50대 부자’를 선정했다. 경영하는 회사의 자산과 성장성이 이들 재산의 가장 큰 밑천인 셈이다. 부모 세대로부터 회사를 물려받은 이도 있고, 스스로 기반을 닦은 이도 있다. 올해 처음 순위에 든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자수성가 형 부자다.
한게임(현 NHN엔터테인먼트)을 창업하고, 네이버와 합병으로 업계 1위에 올랐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도전해 카카오를 성공시켰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순위에 든 1세대 벤처부자들 역시 창업정신으로 부를 일궜다. 올해 50대 부자에 오르려면 재산이 5300억원을 넘어야 했다.
주식가치 UP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자주 부회장
연초 이후 하락세였던 한국투자금융지주 주가가 3월 중순 상승세로 바뀌었다. NCR 규제가 완화될 거라는 소식에 증권주가 일제히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NCR 제도 개혁은 자금이 풍부한 대기업에 유리하다. NCR이란 증권사의 영업용 순자본을 총 위험액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NCR이 높을수록 재무 상황이 탄탄하다는 뜻이다. 최근 증권사는 기업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을 늘리다 보면 위험액이 증가해 NCR이 낮아지기 마련이다. NCR기준이 완화되면 그만큼 대출과 같은 투자를 늘려 수익을 증가할 수 있다.
-김호연 빙그레 전 회장
지난 3월 14일에 김호연 전 빙그레 회장이 6년 만에 등기이사직으로 복귀했다. 그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동생으로 빙그레의 실질적인 오너다. 2008년 총선 출마를 위해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2년 뒤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그가 보유한빙그레 주가가 올랐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빙그레 단일 품목 중 매출 1위인 바나나맛 우유는 편의점 인기 상품이다. 2월 말 선보인 ‘메론맛 우유’ 역시 반응이 좋아 한 달 동안 32억원가량 판매됐다. 3분기도 더워서 빙과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가치 DOWN
-이수영 OCI회장
연이은 악재 소식에 주가가 하락했다. 주수익원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3월부터 약세로 전환돼 폴리실리콘 부문 영업흑자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수천억원에 달하는 세금추징과 국세청 세무조사가 파급이 크다. 이 영향으로 지난해 OCI의 부채비율은 122%를 기록했다. 관계사인 넥솔론 지원도 주가에 영향을 줬다. 넥솔론은 재무구조 개선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42억원규모의 제3자 방식 유상증자를 결 정했다. 앞서 이수영 회장은 지난해 11월 넥솔론에 운영자금 명목으로 97억원을 빌려줬다.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네이버 창업 멤버인 이준호 회장은 지난해 8월 NHN에서 인적분할된 NHN엔터테인먼트 경영을 맡고 있다. 그는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 주식을 갖고 있다. 최근 네이버의 주가 가치평가(밸류에이션) 수준이 세계 인터넷업체 중 세번째로 높다. 12개월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41.05배에 이른다. 문제는 나스닥 기술주들의 주가가 거품 논란에 휩싸여 추락하면서 네이버 주가도 급락했다. NHN엔터테인먼트 주가도 한 달 전보다 6% 하락했다.
주식가치 어떻게 산정했나
포브스코리아가 지난해 1월 선정한 ‘한국의 100대부자’가 대상이다. 한 달 동안 주식가치 등락폭을 살펴본 후 주식가치가 크게 오른 부자와 주식가치가 크게 하락한 부자들을 선정했다. 주식가치 평가 방법은 100대 부자 선정 방식과 동일하다. 코스피·코스닥 상장 주식은 2014년 4월 14일 기준 주가와 주식 수를 곱해 가치를 산정했다. 비상장 주식은 순자산에 동일업종 상장회사의 평균주가순자산비율(PBR)을 감안해 계산했다. 현재 보유 주식 지분가액과 한 달 전(3월 14일 종가기준) 주식가치와 비교해 등락폭을 따졌다.
(재산증가: ↑ 재산감소: ↓ 신규진입: ★)
1. 이건희(72) 13조4031억
삼성전자 회장 ↓
삼성그룹의 오너. 부동의 1위지만 지난해보다 재산이 4900억원 줄었다. 삼성그룹은 대규모 구조개편을 앞두고 있다. 삼성SDI와 제일모직,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을 합병하고 삼성증권과 삼성생명 등금융계열사를 구조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2. 정몽구(76) 7조3769억
현대·기아자동차 회장 ↑
2013년 현대차는 87조원, 기아차는 47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수입차의 증가세와 차량 품질에 대한 신뢰감 하락으로 내수 시장에서 부진을 보였으나 해외 판매 선전과 신차효과 등으로 최근 1년 각각 25%, 13%가량 주가가 올라 재산이 1조 4200억원 늘었다. 친환경차를 비롯한 미래형 차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중국을 방문해 신규 생산 거점들을 둘러보고 왔다.
3. 이재용(46) 5조1950억
삼성전자 부회장 ↑
이건희 회장의 장남. 삼성그룹의 지주사 격인 삼성에버랜드 지분 25.1%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 하락에도 삼성에버랜드 등 비상장주식의 가치가 올라 재산이 5600억원 늘었다. 지난해 삼성SDS가 삼성SNS를 흡수합병해 삼성SDS의 지분이 8.81%에서 11.25%로 늘었다.
4. 정의선(44) 4조2599억
현대자동차 부회장 ↑
아버지인 정몽구 회장이 현대제철 등기이사에서 사퇴해 경영 보폭이 넓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내수 부진을 해결하는 것이 그의 숙제다. 4월 광고회사 이노션의 보유 지분 40%를 모건스탠리PE와 스탠다드차타드(SC)에 매각해 400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5. 서경배(51) 3조1170억
아모레퍼시픽 회장 ↑
1997년 창업자 고(故) 서성환 회장에게 태평양(현 아모레퍼시픽)을 물려받아 지난해 회장에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2013년 매출 3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700억원으로 전년보다 증가했다. 최근 면세점 내 중국인 매출이 늘면서 기업가치가 올랐다. 2011년 말까지 보유한 에뛰드와 이니스프리 주식을 장녀인 민정 씨에게 증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6. 최태원(54) 2조9092억
SK 회장 ↑
지난 2월 동생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함께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이후 SK,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C&C 등 주요 계열사의 등기이사직에서 사퇴했다. 그룹의 우환에도 SK하이닉스는 2013년 매출 14조1650억원, 영업이익 3조3800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7. 신창재(61) 2조1819억
교보생명보험 회장 ↑
2000년 서울대 의대 교수에서 보험사 경영자로 변신해 15년째 교보생명을 이끌고 있다. 교보생명 지분 33.78%를 보유해 194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최근 관심사는 우리은행 인수전이다.
8. 신동빈(59) 2조780억
롯데그룹 회장 ↓
롯데그룹을 창업한 신격호 총괄회장의 차남. 계열사 간 상승효과를 내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특히 2016년 완공 예정인 ‘롯데월드타워 앤드 롯데월드몰’의 성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월드몰은 롯데그룹의 식품, 건설, 유통, 관광사업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사업으로 3조5000억원이 투입됐다. 중국 선양에 150만㎡ 규모의 복합단지를 개발 중이고 하반기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롯데센터하노이’를 열 계획이다.
9. 이중근(73) 1조9741억
부영 회장 ↑
1983년 삼신엔지니어링을 설립하고 1993년 부영으로 회사명을 바꿨다. 임대아파트 사업의 성공으로 부를 일궜다. 부영은 올해 초 자산 기준
재계순위 20위에 올랐다.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지에서 초등학교 무상 건축사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부영의 보유 지분율이 74.18%에서
93.79%로 올랐다.
10. 신동주(60) 1조8702억
일본 롯데 부회장 ↓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남. 2013년 8월부터 롯데제과 지분을 꾸준히 매입해 지분율이 3.77%까지 올랐다. 이를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의 조짐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있다. 신동빈 회장과 재산 차이는 2000억원 남짓이다.
11. 정몽준(63) 1조8183억
현대중공업 최대주주 ↑
정몽구 회장의 동생으로 한국에서 재산이 가장 많은 정치인이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해 현대중공업 주식의 백지신탁
문제가 화제다. 백지신탁 결정이 내려지면 770만주 보유 주식 전량을 매각해야 한다.
12. 이재현(54) 1조7663억
CJ 회장 ↓
식품회사인 CJ의 신성장동력으로 엔터테인먼트사업을 잘 이끌어왔으나 지난 2월 횡령 및 배임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최근 임기 만료된 CJ E&M, CJ CGV, CJ오쇼핑 등 계열사 3곳의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13. 이명희(71) 1조7403억
신세계그룹 회장 ↑
한국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여성. 신세계와 이마트 지분을 17.30%씩, 신세계건설 지분을 9.49%보유하고 있다.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자의 막내딸이다.
14. 구본무(69) 1조6884억
LG그룹 회장 ↑
올 초 위기론을 강조하며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개발에 주력하도록 했다. LG그룹의 주요 상장 계열사는 LG, LG디스플
레이, LG유플러스, LG생활건강, LG화학, LG전자 등이다. 지난해보다 재산이 소폭 늘었다. 2013년 43억8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15. 김정주(46) 1조6624억
NXC 회장 ↓
넥슨의 지주회사 NXC는 지난해 노르웨이 유모차 업체 스토케와 레고의 거래사이트 브릭링크를 인수했다. 회사 실무는 부인인 유정현 NXC 고문이 담당하고 김 회장은 주로 외국에 머무르며 투자가치가 있는 기업들의 경영진을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16. 박현주(56) 1조5066억
미래에셋 회장 ↑
금융계 샐러리맨 신화의 주인공. 올해 받게 되는 배당금 15억원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에 전액 기부한다. 그동안 152억원을 기부했다. 미래에셋그룹은 지난해 말 미래에셋 운용리서치센터를 청산 종결해 박 회장은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 자산운용,미래에셋컨설팅 주식을 보유한다.
17. 이부진(44) 1조4546억
호텔신라 사장 ↑
이건희 회장의 장녀. 호텔신라 대표로 취임하기 전 2010년 1조4614억원이던 매출이 2013년 2조 2970억원으로 57% 늘었다. 주가 역시 최근 1년
동안 70% 올랐다. 하지만 호텔신라의 주식은 갖고 있지 않다. 삼성에버랜드, 삼성SDS 등 비상장주식을 보유했다. 남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
은 삼성그룹의 평사원 출신으로 최근 둘의 러브스토리가 화제였다.
18. 구본능(65) 1조3507억
희성그룹 회장 ↓
구본무 회장의 동생. 희성그룹은 LG그룹 방계 기업으로 희성전자·희성금속 등이 주요 계열사다. 최근 LIG손해보험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를 좋아하고 현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맡고 있다.
19. 정용진(46) 1조2988억
신세계그룹 부회장 ↑
쇼핑과 레저를 함께 즐기는 복합쇼핑몰을 그룹의 장기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경기도와 대전,인천 등에 복합쇼핑몰과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이마트 6개 점포가 새로 개점한다. 최근엔 편의점 ‘위드미’도 인수했다. 4월에는 인문학 전파를 위해 직접 대학 강단에 섰다.
20. 이서현(41) 1조2728억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 ↑
이건희 회장의 차녀. 올해 삼성그룹 임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제일모직 부사장이던 2012년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를 선보였고 빈폴 아웃도어로 아웃도어 시장을 공략해 패션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일모직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사업도 이끌었다. 현재 제일기획 경영 전략부문장을 겸한다. 직원들과 소통을 중요하게 여겨 사내 행사뿐 아니라 경조사를 잘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21. 이화경(58) 1조2468억
오리온그룹 부회장 ↓
남편인 담철곤 오리온 회장 재산을 더한 수치다. 지난해 부부는 등기이사직을 사퇴했다. 오리온그룹은 제과사업을 중심으로 외식, 엔터테인먼
트에도 진출했으나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대표 브랜드인 ‘초코파이’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초코파이를 22억 개 팔았다. 중국, 러시아 등지에서 매출이 증가 추세다. 오리온의 최대주주로 지분 14.48%를 보유했다.
22. 조양래(77) 1조2364억
한국타이어 회장 ↑
한국타이어를 글로벌 타이어 업체로 키웠다. 2012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지주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와 타이어 부문인 한국
타이어를 분할했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매출 7조700억원, 영업이익은 1조31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미국,유럽, 중국 등 해외 7곳에 공장이 있고 미국 테네시 주에 8번째 글로벌 생산기지를 마련할 예정이다.
23. 김택진(47) 1조2260억
엔씨소프트 대표 ↑
2012년 게임업체 넥슨에 주식 321만8091주를 주당 25만원에 매도해 8000여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그에 따른 세금이 약 1600억원으로 추산된다.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2’ ‘와일드스타’를 일본, 중국, 북미, 유럽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24. 이해진(47) 1조2156억
네이버 이사회 의장 ↑
25. 서정진(57) 1조1949억
셀트리온 회장 ↑
샐러리맨 출신으로 바이오시밀러업체 셀트리온을 세워 코스닥 1위로 키웠다. 3월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먼디파마, 컨파마 등 유럽 대형제약사 3개 사와 판권 계약을 했다. 지난해 공매도 세력 때문에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아직 매각이 진행되지는 않았다.
26. 장평순(63) 1조1429억
교원그룹 회장 ↑
영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직접 학습지업체를 세웠다. 교원은 학습지 ‘빨간펜’으로 성공을 거두며 생활가전까지 사업 분야를 넓혔다. 2012년 그룹 매출은 1조2000억원대다. 평소 인재 양성을 강조한다.
27. 허영인(65) 1조1168억
SPC그룹 회장 ↑
허창성 삼립식품 창업자에게 샤니를 물려받아 국내 최대 식음료 프랜차이즈 그룹으로 키웠다. 파리크라상, 파리바게뜨, 베스킨라빈스, 던킨도
너츠, 빚은, 파스쿠찌 등의 브랜드가 식음료 시장을 이끈다. 2020년까지 세계 60개국에 3000개매장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 파리바게뜨 매장 수는 100개를 돌파했다. 미국 매장은 30여 개다.
28. 전필립(53) 1조910억
파라다이스그룹 회장 ↑
파라다이스그룹은 한국 최대 카지노 업체다. 카지노 업계 대부 고(故) 전락원 회장의 장남으로 2005년 회장이 됐다. 공개석상에 모습을 잘 드
러내지 않는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인천 영종도에서 카지노 리조트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예술에 관심이 많아 메세나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29. 구본식(56) 1조650억
희성전자 부회장 ↓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4남으로 형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과 함께 그룹을 이끌고 있다. 희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에 부품을 공급한다. 2013년 매출은 3조6000억원 정도다.
30. 이호진(52) 1조390억
전 태광그룹 회장 ↑
태광그룹의 창업자인 고(故) 이임용 회장의 막내아들.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됐다 보석으로 나와 간암 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모친인 이선애 전 태광그룹 상무도 같은 혐의로 수감 중이다. 부인 신유나 씨는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동생인 신선호 일본 산사스식품 회장의 장녀다. 태광그룹은 이임용 회장이 1950년 설립했고 석유화학·섬유,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서비스·레저 등의 사업을 한다.
31. 정몽진(54) 1조78억
KCC 회장 ↑
32. 김범수(48) 9974억
카카오 이사회 의장 ★
33. 이준호(50) 9767억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
34. 이준용(76) 8935억
대림산업 명예회장 ↑
고(故) 이재준 대림 창업자의 아들. 2006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대림산업은 2013년 기준 국내 시공능력평가 4위다. 삼호, 대림코퍼레이션,대림C&S 주식을 보유한다.
35. 정지선(42) 8832억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의 손자로 31세에 현대백화점 부회장, 35세에 회장에 올랐다. 동생인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과 그룹을 이끌고 있다. 2년 전 인수한 여성복 업체 ‘한섬’ 살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아울렛 시장과 해외 시장을공략할 계획이다.
36. 구본준(63) 8728억
LG전자 부회장 ↓
구본무 회장의 둘째 동생. 미국 AT&T에서 근무하고 LG전자, LG화학, LG반도체, LG디스플레이, LG상사 등 LG 주력 계열사에서 임원과 CEO를 거쳤다. 2010년 LG전자의 새 수장이 됐다. 2013년 LG전자의 영업이익은 1조2846억원으로 전년대비 5.6% 증가했다. 과거 야구 투수를 한 적이 있고 LG트윈스 구단주를 맡기도 했다.
37. 신선호(67) 7741억
전 센트럴시티 의장 ↑
20대인 1970년대 율산실업을 세워 10개가 넘는 계열사를 지닌 그룹 총수가 됐다. 하지만 1979년 회사가 부도나 한동안 재계에서 사라졌다. 2000년에 강남고속터미널에 복합 쇼핑몰인 센트럴시티를 세워 재기에 성공했다. 지난해 센트럴시티 이사회 의장직을 내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센트럴시티 지분을 38.1% 보유.
38. 최기원(50) 7637억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
최태원 SK 회장의 여동생. 행복나눔재단은 2006년 SK그룹이 설립한 복지재단으로 무료 급식 전달, 일자리 지원 사업 등을 한다. 그동안 은둔했
으나 최태원 회장이 구속되면서 경영 전면에 나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SK C&C 주식을 10.5%보유.
39. 강영중(65) 6857억
대교그룹 회장 ↑
교육출판업체 대교의 창업자. 학습지 ‘눈높이 교육’이 대표 상품. 1990년 미국을 시작으로 홍콩, 말레이시아, 중국 등에 진출했다. 해양심층수 사업에도 뛰어들었으며 두 아들은 와인사업, 금융투자업에 종사한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대교의 주식을 4.7% 보유.
40. 조정호(56) 6650억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
41. 이상일(76) 6390억
일진그룹 회장 ★
42. 김남호(39) 6234억
동부제철 부장 ↑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아들. 그룹의 지주사 격인 동부C&I 지분 18.59%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동부건설, 동부화재해상보험, 동부제철, 동부증
권 등 주요 계열사의 지분도 고루 소유했다. 아버지보다 보유 지분이 더 많다. 털털한 성격에 예의가 바르다고 알려졌다.
43. 김승연(62) 6078억
한화 회장 ↑
회사 자금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해 1월 건강 악화로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았다. 2월 1년여에 걸친 병원 생활을 접고 퇴원했다. 경영 복귀는 아직 미정이다. 김 회장의 부재로 비상경영체제로 운영되던 한화는 중단됐던 한화케미칼 태양광 사업, 한화건설 이라크 사업 등 대규모해외 투자 등을 급속히 진행할 전망이다.
44. 정몽윤(59) 5974억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7남. 현대해상화재보험의 주식 21.8%를 보유한다. 최근 장남 경선 씨에게 경영승계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경선
씨는 2011년 12월 말 보유 주식 13만3570주를 3월 현재 17만6830주로 늘렸다. 현대해상화재보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006억원이다.
45. 윤호중(43) 5922억
한국야쿠르트 전무 ★
46. 오세영(51) 5715억
코라오그룹 회장 ↓
라오스에서 1997년 코라오그룹을 설립했다. 코라오는 라오스에서 세금을 가장 많이 내는 기업이다. 중고차 유통을 시작으로 자동차와 모터사
이클 제작, 전자제품 유통 등으로 사업을 넓혔다.지난 2월 한국 모터사이클 업체 S&T모터스(현KR모터스)를 인수했다.
47. 문규영(63) 5559억
아주그룹 회장 ↓
문태식 아주그룹 창업자의 장남으로 2004년부터 회장직을 맡고 있다. 아주그룹은 자동차, 금융,레저, 부동산 개발 등의 사업을 한다. 지난해 4월 아주네트웍스를 설립해 수입차 브랜드 재규어랜드로버 딜러 사업을 하고 있다. 아주그룹의 자동차 사업은 문규영 회장의 아들인 윤회 씨가 주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미국 코넬대에서 호텔비즈니스를 전공한 윤회 씨는 아주글로벌 지분 69.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48. 허정수(64) 5455억
GS네오텍 회장 ↓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동생. GS네오텍은 GS그룹 계열의 정보통신, 전기공사 전문업체다. 지난해 등기임원 직에서 물러났다.
49. 박성수(61) 5403억
이랜드 회장 ↑
1980년 이화여대 앞 옷 가게로 사업을 시작해 1986년 이랜드를 세웠다. 부인 곽숙재 씨와 함께 이랜드월드의 지분을 48.64% 보유한다. 이랜드
그룹은 2013년 연 매출 10조원을 달성했다. 패션부문의 중국 매출은 2조원을 넘었다.
50. 조현범(42) 5351억
한국타이어 사장 ↑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으로 한국타이어주식을 2.07% 보유한다. 형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과 함께 형제 경영을 하고 있다. 연구개발 투자에 적극적이다. 2015년까지 대전 대덕연구개발단지에 중앙연구소를 신축할 계획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