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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비과세 혜택 있는 변액보험을 활용한 자산 관리

최근 자산관리 분야에서 화두되는 분산투자의 방법 중 하나가 글로벌 자산배분’이다. 1% 수준의 초저금리가 이어지고 안정성과 수익성을 잡을 수 있는 좋은 대안이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세금으로 나가는 수익률 손실 또한 놓치지 않으려는 투자자들로 인해 비과세 혜택이 있는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변액보험


▧ 과거 변액보험의 한계


변액보험은 요건 충족 때 비과세로 각종 펀드에 투자할 수 있고 다양한 펀드가 나와 있어 다수의 자산에 분산투자를 할 수 있다. 또 3영업일 만에 투자펀드를 바꿀 수 있어 일반 펀드보다 더 빨리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 연 12회까지 저비용으로 펀드를 바꿀 수 있다.


이런 다양한 장점이 있는데도 그동안 변액보험은 외면을 받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이 급감하면서 그간 부각되지 않았던 고비용 사업비 등의 논란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또한 변액보험의 낮은 수익률도 투자자들의 불만 요인 중 하나였다. 변액보험은 가입자가 납입한 보험료에서 사업비와 위험보험료를 차감하고 난 투자금을 특별계정에 투입해 펀드로 운용한다. 따라서 가입자가 납입한 것보다 적은 금액이 펀드로 운용되기 때문에 펀드의 수익률과 가입자의 기대 수익률이 다소 차이가 나게 됐다.


▧ 변액보험의 4가지 변화


첫째, 다양한 투자 전략을 활용한 변액보험이 등장했다. 예를 들어 미래에셋생명은 MVP(Miraeasset Variable Insurance Portfolio)펀드를 도입해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에 따라 분기별 시장흐름에 부합하는 펀드를 선택, 고객이 펀드를 별도로 바꾸지 않아도 수익률을 관리할 수 있게 했다. 카디프생명과 KB생명에서는 주가연계증권(ELS)으로 투자할 수 있는 변액보험을 출시해 비과세로 ELS를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성과를 내고 있다. 이자 지급형 변액보험, 자산 운용 경쟁을 통한 수익률을 높이는 변액보험 등 다양한 장점을 도입하여 고객 수익률 향상도 도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둘째, 비용이 감소했다. 과거엔 총 사업비가 10%가 넘어가는 상품도 있었지만 최근 출시된 미래에셋생명의 ‘(무)변액적립보험 Ⅱ 진심의 차이’의 경우 고객의 실질수익률 향상을 위해 판매수수료를 납입기간에 걸쳐 균등하게 공제하고 계약관리 비용과 추가 납입 수수료를 없앴다. 기존의 변액보험 추가 납입 수수료 또한 2%로 일괄적으로 인하했다. 더불어 몇몇 보험사에서는 수수료 후취 방식을 적용해 초기에 납입보험료 전액을 펀드에 먼저 투자하고 사후적으로 적립금에서 사업비를 차감해 조기 해지 때 납입원금 수준을 돌려받을 수 있는 신개념의 변액보험도 출시할 예정이다.


셋째, 편입 가능 펀드가 늘었다. 기존엔 변액보험 내에 펀드가 10개 이상 되는 보험사가 많지 않았지만 현재는 30여개 이상의 펀드를 편입하는 변액보험도 생겼다. 또 국내 펀드뿐만 아니라 해외 펀드 및 다양한 기초자산 펀드를 편입해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 할 수 있게 됐다.


넷째, 고객관리 프로세스가 강화됐다. 상품 가입 단계에서부터 완전판매 절차가 강화됐고, 사후관리 강화를 위해 매월 계약해당일에 수익률 알리미 SMS를 발송하거나 월간·분기 리포트를 제공하는 등 해지율을 줄이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각종 노력을 하고 있다.


이처럼 변액보험 가입자들의 불만을 없애고 상품 경쟁력을 높이려는 다양한 노력이 시도됐다. 변액보험 분산투자에 앞서 현명한 투자를 하기 위한 올바른 전략을 세우고 자산 흐름을 파악해, 합리적이고 적절한 자산 배분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중앙시사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