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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LG, 평범한 광고로 일으킨 나비효과의 기적

광고라면 10초도 채 못 버티고 넘겨 버리기 일쑤인데, 장장 2분 46초라는 긴 시간에도 불구하고 공개된 지 2개월 만에 조회수 1000만을 돌파한 광고가 있다. 그 흔한 인기 아이돌, 한류 배우 한 명 없이도 주목받은 이 광고의 저력은 무엇일까?


지난 2월 19일,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윤혜령 씨와 그녀의 어머니와의 실제 사연을 기반으로 한 홈IoT 광고를 시작으로 LG유플러스는 일반 고객들의 서비스 활용 사례를 담은 광고를 공개해왔다. 이전까지 지드래곤, EXID, 박보영 등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한 광고전략을 펼친 것과는 사뭇 다르다.



올해 LG유플러스의 광고는 한결같이 잔잔하다. 상품에 대한 뚜렷한 설명 자막이 드러나지 않는 일반 다큐멘터리 영상 같다. 실제 일반 고객을 모델로 스토리를 담은 LG유플러스의 광고 <바리스타 윤혜령 씨의 아주 특별한 하루> <아버지의 버스> <1원이 만든 작은 기적들> 등 영상 3편이 SNS에서 큰 관심을 끌면서 조회수 3000만을 돌파했다.


<바리스타 윤혜령 씨의 아주 특별한 하루>에서는 청각 장애인 바리스타와 엄마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담아 홈IoT 기술의 유용함과 따뜻함을 전달했다.


<아버지의 버스>는 IPTV 실시간 생방송 서비스 ‘U+ tv G직캠’ 광고다. 35년간 버스운전을 하다 현재 혈액암으로 투병중인 아버지를 위해 아들이 직접 대형면허를 따고 아버지가 운전했던 길을 집안 TV로 생방송하는 내용으로 ‘가족까지 생각하는 IPTV’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두 편의 광고는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러운 감동을 전하기 위해 촬영 당일까지도 출연자의 가족에 촬영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연출을 최대한 자제한 실제 이벤트로 진행된다.


<바리스타 윤혜령 씨의 아주 특별한 하루>는 공개된 지 2개월 만에 조회수 1000만을 돌파했고, 광고에 대한 입소문에 힘입어 극장 및 지상파/케이블 방송 광고로 온에어되고 있다. <아버지의 버스>의 경우 유튜브에서만 하루에 약 20만 뷰를 기록하며 현재 조회수 800만을 넘었다. <아버지의 버스> 역시 온라인은 물론 극장·방송 광고까지 확대 방영될 예정이다.


<1원이 만든 작은 기적들>은 군 생활관에 비치된 수신전용 휴대폰 사업에 LG유플러스가 입찰가로 1원을 적어내 화제가 됐던 군 수신전용 전화 서비스를 주제로 한 광고로, 유튜브 및 페이스북에서 조회수 900만을 넘겼다.



모녀의 감동 스토리 광고가 화제가 되자 홈IoT 광고의 주인공 윤혜령 씨는 언론의 인터뷰가 쇄도했고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등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후 윤씨의 개인 팬클럽까지 생겼다고 한다. 광고를 접한 시청자들은 “극장에서 처음 보고 감동받아 다시 찾아봤다”, “온라인 광고를 넘기지 않고 다 본 것도 참 오랜만이다”, “특별한 IoT, 특별한 생방송” 등의 반응을 보였다.


LG유플러스의 광고 세 편은, 사용자들이 상품을 실제 사용하는 모습을 통해 서비스 홍보는 물론 기술의 힘으로 전달할 수 있는 가족의 소중함도 일깨워 브랜드 이미지의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브랜드전략팀장은 “일반인 모델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족’이라는 감동 코드가 더해져 ‘그들’이 아닌 ‘우리’의 일상이라고 느낀 고객분이 많은 것 같다”며 “기술 발전을 넘어 기술이 전달할 수 있는 따뜻한 가치를 브랜드에 녹여내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제는 광고의 기능이 단순히 제품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소비자의 마음에 직접 닿을 수 있는 스토리가 있을 때 제대로 빛을 발한다. 예나 지금이나 입소문은 여전히 중요하다. 앞으로도 일상생활 속 이야기를 통해 참신한 재미와 감동을 주는 다양한 시도가 계속될 것이다.


광고영상 보기


<바리스타 윤혜령 씨의 아주 특별한 하루>
<아버지의 버스: 아버지, 이제 같이 웃어요> 
<1원이 만든 작은 기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