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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40대부터 5060대까지, 재취업은 퇴직 전부터 미리 준비해야!

컴퓨터가 인간의 일을 계속 대체하고 공장에서는 산업용 로봇이 확대되면서 화이트칼러·블루칼러 할 것 없이 일자리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사실상 노후가 길어지면서 퇴직한 뒤에도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반퇴시대에선 재취업은 필수가 되고 있다.


올 초 다보스포럼에서 향후 5년 내 일자리가 700만 개 줄어들고 4차 산업혁명 과정에서 200만개 가 새로 등장해 결과적으로 500만 개의 일자리가 없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인간의 수명은 점차 길어지고 있는 시대. 40대부터 5060대까지 그 이후에도 일을 지속해야 한다면, 퇴직 전부터 미리 준비하고 명확한 경력 목표 세우고 관리해야 한다. 그렇다면 재취업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재취업 퇴직준비


▩ 새로운 진로 모색


재취업의 방법에 왕도는 없다. 미리 준비하면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사실 이외에 아무 것도 정형화된 정답은 없다. 가장 큰 원칙은 퇴직 전부터 준비해서 바로 재취업해야 한다. 퇴직을 앞두고 있다면 미리 준비하는 것이 연착륙의 지름길이다.


구인구직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년을 마치고 나온 퇴직자는 물론이고 일자리를 구하려는 청년까지 구직시장에 몰리면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이력서를 한 번 점검해봐야 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확실히 알아야 찾고 있는 재취업 대상이 좁혀진다.


이력서는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knowledge)·기능(skill)·능력(ability)과 함께 이를 뒷받침해주는 교육 수준과 경력을 한눈에 보여준다. 새로 취업하게 될 직무와 직접적으로 연관성이 있다는 걸 내세워야 한다. 노후 30년을 보내는 반퇴시대에는 쓸데없는 스펙 쌓기가 아니라 자신의 전문성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노후에 재취업 시 직장에서 배운 것은 의외로 재취업에 도움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현재 고용노동부와 중소기업청이 후원하고 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 같은 경제단체에서 제공하는 기술연수를 이용하면 새로운 길을 걷는 걸 모색할 수 있다. 또한 본격적으로 커리어를 전환하고 싶다면 폴리텍대학에 새로 입학하는 것도 방법이다. 실용적인 기술을 배워 새로운 길을 걷는 것이 훨씬 활기차고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경로가 될 수 있다.


▩ 현업에서 쌓은 기술과 노하우로 재취업하는 길


현역시절 사무직에서 근무하던 직장인이 자동차 정비 기술, 타일, 황토시공, 용접을 배워 안정적인 인생이모작을 해나가고 있다는 얘기는 더 이상 뉴스거리도 안 된다. 막상 퇴직해 재취업하고 싶어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알 길이 없다. 이런 경우라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은 많다. 노사발전재단의 전직지원서비스는 전국적인 지원 체제를 갖추고 있다.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상담을 통해 일자리를 추천하고 소개해주는 컨설턴트와의 만남부터 전직 지원 서비스가 시작된다.


컨설턴트는 재취업을 희망하는 40대 이상 중장년 퇴직(예정)자를 일대일로 멘토링하면서 취업이 될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필요하면 단기 교육 과정을 소개해주기도 하면서 전직을 지원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와 한국무역협회의 잡투게더 역시 방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놓고 중장년의 일자리를 매칭시켜주고 있다. 중요한 팁을 하나만 얘기하자면 서둘러 등록하라는 것이다. 그런 다음에는 담당자를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정기적으로 상담을 받아야 한다. 이렇게 해야 퇴직 후 재취업까지 공백을 줄이고 새 일자리를 빨리 찾을 수 있다.

※ 재취업에 도움이 될 만한 곳


폴리텍대학(http://www.kopo.ac.kr/)

노사발전재단의 전직지원서비스(http://www.4060job.or.kr/index.do)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http://www.fki-rejob.or.kr/html/main/index.aspx)

한국무역협회의 잡투게더(http://www.jobtogether.net/)


40대부터 5060대까지, 인생 이모작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하는 첫걸음 '재취업'하고 싶다면? 소개한 팁을 숙지하고 도움받을 수 있는 기관을 통해 철저히 계획을 세워보자. 중장년층의 성공적인 재취업 사례는 바로 당신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