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잃고, 날개 절단하고, 인간 때문에 다치는 ‘야생동물’ 로드킬, 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해 야생동물구조센터로 오는 야생동물들이 너무 많다고 해요. 그에 비해 우리나라에는 이런 야생동물을 구조하는 센터가 겨우 15개 밖에 없다고 하네요. 반려동물만큼 야생동물도 소중하게 여겨줘야 해요. 지난 9월 29일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가 부러진 고라니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로 호송됐다. 상처 부위에는 이미 구더기가 끓기 시작했다. 사고를 당하고 꽤 오랜 시간 뒤에야 구조된 것이다. 구조센터의 수의사 주인씨가 구더기를 핀셋으로 제거한 뒤 부러진 다리 부위에 엑스레이를 찍었다. 엑스레이 사진을 살펴보던 주씨는 “시간이 너무 흘러 수술을 해도 걸을 수 있을지 장담 못 하는 상태”라고 고개를 갸웃했다. 치료 후 재활에 성공한 동물은 가급적 야생으로 돌려보낸다. 하지만 센터에 온 야생동.. 더보기 이전 1 ··· 309 310 311 312 313 314 315 ··· 11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