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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대체 불가‘ 기술력으로 세계를 주름잡은 이 기업은?

송현그룹이 대한민국 CEO 리더십 대상 지속가능경영 부문의 3년 연속 수상자로 선정되었어요. 선박 및 해양용 케이블 시장에서 독보적인 세계 1위인 송현그룹은 과연 어떠한 곳인지 알아보았어요.

 

 

대체 불가능한 기술로 대한민국 살찌우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한·일 간에 경제 분쟁이 발생하자 국내에선 ‘기술 자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커졌다. 송현그룹은 대체 불가능한 기술력으로 세계를 주름잡는 숨은 강자 중 하나다. 송현그룹의 모태인 티엠씨(TMC)는 선박·해양용 케이블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세계 1위에 올라 있다. 2008년에 계열사로 편입된 국내 1위 산업용 단조 제품 제조업체인 KPF는 세계 10대 완성차 제조업체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한다.

2017년에 인수한 산업용 LED 제조업체 글로우원(GlowOne)은 400여 개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했다. 2018년에는 산업용 로봇 핵심부품인 정밀 감속기 제조기업 에스비비테크(SBB Tech)를 인수했다. 세계 시장의 90% 가까이 점유하고 있는 일본 기업에 맞서 대한민국의 뿌리기술 자립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송현그룹의 성장 동력은 가능성 있는 사업을 선별해 과감한 M&A와 자체 혁신 및 연구개발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데 있다. 최근 인수한 SBB Tech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상생형 스마트 공장 지원사업 1호로 선정돼 삼성전자로부터 양산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근간에는 ‘남들이 미처 따라오지 않는 영역에서 미래와 경쟁한다’는 송무현 회장의 경영철학과 리더십이 있다. 송 회장의 경영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주 52시간 근무제와 탄력 유연근무제 시행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 근무환경도 조성했다. 2019년 6월 글로우원은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일자리 으뜸기업에, 같은 해 7월에는 KPF가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각각 지정됐다. 송현그룹이 대한민국 CEO 리더십 대상 지속가능경영 부문의 3년 연속 수상자로 선정된 이유다.


유길용·문상덕 월간중앙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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