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코노미스트

이 '맥주회사'의 특별한 트위터 활용법!

우리나라에서 트위터의 이용자가 많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트위터는 기업과 소비자들 사이의 소통공간으로 크게 자리 잡고 있어요. 트위터코리아에서는 기업과 소비자들간의 관계성에 주목하고 오비맥주의 벨기에 프리미엄 맥주 ‘스텔라 아르투아’를 새로운 소통방식의 모범사례로 꼽았어요.

 

사진:트위터코리아

 

트위터코리아는 지난 7월 9일 #Twitter4Brands 웨비나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변화하는 뉴노멀 시대를 언급하며 “기업의 서비스나 마케팅,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소비자의 새로운 요구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위터코리아가 주목한 브랜드로 오비맥주의 벨기에 프리미엄 맥주 ‘스텔라 아르투아’가 꼽혔다. 조현아 트위터코리아 전략광고팀 상무는 “스텔라 아르투아는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의 변화와 니즈를 파악하고 창의적인 콘텐트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텔라 아르투아의 마케팅은 소비자의 감성과 일상생활에 기반을 둔 소통으로 해석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감자 판매원으로 나서 화제가 되자 스텔라 아르투아는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맥주와 함께 즐기는 좋은 감자요리 정보와 레시피 영상을 공유했다.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자 유명 요리 인플루언서와 함께 만드는 가정식 조리법을 공유하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트위터 한국 이용자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비자들은 기업에 경기부양 이외에도 일상생활에 대한 유용한 정보나 노하우 제공(80%)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을 응원하는 트윗을 남기거나,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는 브랜드를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각각 72%, 65%로 집계됐다. 트위터코리아는 ‘스텔라 리유니언(STELLA REUNION)’ 움직임이에 대해 소비자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소통 방식으로 해석했다.


소비자 니즈 반영한 트윗 캠페인, 브랜드 대화량 440% ↑


스텔라 리유니언은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사람들을 이어주는 활동으로 트위터에서 인기를 끌었다. ‘보고 싶지만 만나지 못했던 친구에 관한 사연’을 공모해 배우 김서형과 함께 광고 영상을 만드는 이벤트다. 이 캠페인은 트위터 이용자의 타임라인에 노출되는 프로모션을 통해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679만 회의 광고 노출과 42만5000건의 이용자 참여를 이끌어 냈다. 브랜드 대화량은 4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와 캠페인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은 97% 달했다.

김민희 오비맥주 하이엔드 마케팅팀 이사는 “우리는 트위터에서 많은 사람이 코로나19 사태로 겪는 변화와 어려움에 대해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긍정적으로 미래를 준비해 스텔라 아르투아가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 더 보기

맞붙은 네이버·카카오, 금융계 위협한다

'혁신도시', 이러다가 '유령도시' 될라?

공정성 논란 ‘인국공 사태’, 청년들이 분노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