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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흥하는 조직은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좋은 리더란?' 이 질문은 모든 직장인이라면, 모든 경영자라면 가지고 있는 질문이다. 직장인은 자신과 조직을 현명하게 이끌어 줄 수 있는 능동적인 리더를 원하고, 경영자는 본인 스스로가 그런 리더가 되기를 희망한다. 리더에 대한 요구는 글로벌화가 심화되면서 더욱 높아진다. 스스로 좋은 리더가 되길 희망하는가? 그렇다면 오늘 소개하는 2017 대한민국 경제리더대상에 선정된 '리더'들의 면면을 살펴보자.

 

 

 

8회 경제리더대상 … 12개 분야에서 34명 수상

 

“인간은 누구나 약점이 있다. 많은 경영자가 이들의 약점에 주목한다. 좋은 경영자는 장점을 찾는다. ‘누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알고 있어야 좋은 리더다.” 미국의 경영구루피터 드러커는 저서 에서 경영자의 여러 역할 가운데 하나를 언급했다. ‘직원이 잘할 수 있는 업무를 찾아서 시키는 일’이다. 흥하는 조직에선 드러커가 말한 특징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조직원들이 열정적으로 각자의 일을 열심히 한다. 잘하는 일을 칭찬들으며 하니 신이 날 수밖에 없다. 못하는 업무를 매일 질책을 받으며 한다면 업무 효율이 바닥을 치는 것이 정상이다. 리더가 중요한 이유다. 좋은 조직은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리더가 구성원을 이해해야 각자에게 적합한 업무를 줄 수 있다. 만족도가 올라가며 부서 성취도도 올라간다.

본지는 국내외를 누비며 경제를 이끄는 경제리더에 주목해왔다.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국내외 경제상황도 여의치 않다. 이런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좋은 리더가 더욱 절실해졌다. 그들의 경험을 널리 알리기 위해 중앙일보·JTBC와 함께 ‘2017 대한민국 경제리더대상’을 마련했다. 이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산자원부가 후원했다. 올해 8회째를 맞은 경제리더대상은 가치·고객만족·글로벌·미래·상생·인재·지속가능·지역경제혁신·지역경제활성화·혁신·환경·R&D 등 모두 12개 분야에서 성과를 올린 경제리더를 선정했다. 경제리더대상 사무국은 사전 기초조사로 후보 기업군을 추린 후 산·학·연 전문가로 이뤄진 전문가를 중심으로 선정위원회를 만들었다.

 

심사에선 경영 비전과 전략에 300점, 경영 활동에 300점, 그리고 경영·기술적 성과에 400점을 부여했다.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를 거친 수상자는 모두 34명이다. 대기업·중소·중견기업·지방자치단체장·공기업 등 각기 다른 모습과 크기가 다른 조직의 리더들이다. 공통점도 있다. 조직을 다독이며 경영에 앞장섰고, 조직원들이 자신의 할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줬다. 심사위원장인 박갑주 건국대 교수는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오른 모습에서 한국의 희망을 보며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