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중산층의 기준과 경기 부양 정책 서울시 성북구 A뉴타운 지역에 살고 있는 김진영(55)씨는 지난 1년간 생활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김씨는 지난 봄, 다니던 회사를 나와 세 달 전에 소유하던 34평형 아파트를 팔고 24평형 낡은 아파트 전세로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퇴직 후, 김씨는 아내와 함께 소나타 승용차로 교외 나들이를 즐기거나 집 근처 체육공원에서 테니스를 치러 다니기도 했다. 하지만 여유도 잠시, 얇아진 가계 수입을 불평하던 아내 임씨(53)가 인근 프랜차이즈 스테이크 가게에 취업하면서 김씨가 생각했던 행복한 노후생활이 어긋나기 시작했다. 식사를 차리는 것부터 집안 청소, 쓰레기 수거 등 집안일이 김씨의 업무가 되었기 때문이다. 집안일보다는 자영업을 해볼까 생각도 했지만 자영업 절반이 3년 내에 망한다는 친구의 얘기를 듣고는.. 더보기 이전 1 ··· 1125 1126 1127 1128 1129 1130 1131 ··· 11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