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에는 한 번 피어나면 시들지 않는 꽃이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은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모두 병들게 했어요. 특히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발을 꽁꽁 묶어놔 우울하게 만들었죠. 게다가 점차 싸늘해지는 가을 날씨도 우울함을 더하는데 한몫하고 있어요. 우울함을 이기기 위해선 꽃보다 좋은 것이 없다고 하지요. 경남 양산에는 한 번 피면 시들지 않는 꽃이 있다고 해요. 가을에 피는 대표 꽃은 코스모스다. 너른 들판에 군락을 이룬 연분홍 빛깔 코스모스들이 하늘하늘 손 흔드는 풍경을 보면 절로 마음이 들썩인다. 기약 없이 창궐하는 바이러스 탓에 그 모습 봐줄 사람은 드물지만. 그래도 꽃은 피고 진다. 경남 양산시의 한 팔작지붕 한옥 안에는 조금 색다른 꽃이 펴 있다. 코스모스 빛깔만큼 색은 고운데, 한번 피어나고선 시들 기미가 안 보인다. 사실 비단·모시 등에.. 더보기 이전 1 ··· 179 180 181 182 183 184 185 ··· 11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