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 악을 오가는 지주회사 제도의 양면성 선과 악을 오가는 지주회사를 두고 의견 충돌이 심해지고 있다. 정부가 바뀌면서 변화하는 정책 방향에 따라 지주 회사 제도는 위기를 극복할 돌파구가 되기도 하고 악의 축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논란의 중심에 선 지주회사 제도, 정부에서 개입할 태세를 취하지만, 재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역사에 우연이란 없다. 지주회사의 변신도 한국 경제에서 필연이었다. 1997년 한국을 덮친 IMF 외환위기는 ‘악의 축’으로 인식됐던 지주회사를 한국 경제를 치유할 ‘명약’쯤으로 탈바꿈시켰다. 당시 다단계 출자 또는 순환 출자구조로 연쇄 도산하는 기업이 줄을 지었기 때문이다. 정부 생각이 바뀌면서 1999년 법과 제도도 함께 움직였다. 2003년 LG그룹을 시작으로 ‘지주회사’ 대열에 합류하는 재벌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더보기 이전 1 ··· 514 515 516 517 518 519 520 ··· 11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