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북촌마을, 파사쥬로 떠나다 파리의 파사쥬는 '현세적이며 장수욕을 숨기지 않고, 과거를 음미하면서 살아가는 새로운 공간'이다. 또한 이는 어제의 기억과 전통을 오늘로 연결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인생 최전성기에 나의 마주할 만한 최고의 사색 공간으로 함께 만나보자.신발과 의자. 빈센트 반 고흐가 생전에 가장 열심히 그린 그림 중 하나다. 소재로서만이 아니라 고흐 스스로가 겪었던 37년간 험난한 인생의 주제로서 느껴지는 그림이 헤진 신발과 무너질듯한 의자다. 고흐를 제외할 경우, 신발과 의자를 그림의 단일 소재나 주제로 묘사한 화가는 극히 드물다. 신발은 험한 인생을 함께하는 여정(旅情)의 필수 도구이자 증거다. 실제 고흐는 고향 네덜란드에서 파리까지의 수백㎞를 도보로 여행한 적도 있다. 의자는 고난과 시련을 동반한, 먼 길을 걸어간 .. 더보기 이전 1 ··· 732 733 734 735 736 737 738 ··· 11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