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도'로 보는 가해자의 자기합리화 지지난 달, 영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 가 크게 흥행했다. 영화에서 둘은 고통을 공유하며 화해할 수밖에 없는 인물로 그려진다. 하지만 사도세자의 죽음에는 그 이상의 진실이 숨어 있다. 영화 에서는 조선왕조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인 '임오화변(壬午禍變)'을 다루고 있다. 이준익 감독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이 역사적 사건을 어떤 의도를 갖고 영화로 만들었는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사건의 내면에 있는 개인의 심리와 감정에 몰입하는 것”으로 “인물 내면에 관심을 갖고 접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로 임오화변을 바라보게”됐고 또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정치 이야기가 가득 차 있지만 정치에 포커스를 두지는 않았다.” 즉, 이 감독.. 더보기 이전 1 ··· 861 862 863 864 865 866 867 ··· 11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