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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현금과 부동산,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리츠 투자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처는 단연 부동산이다. 현금화하기 용이한 유동성이 확보되면서도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현금 확보와 안정성,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면, 리츠(REITSs·부동산 전문 투자 신탁)를 추천한다.

 

리츠는 한 손에는 현금, 한 손에는 안전한 투자 수익을 쥘 수있게 해주는 투자처다. 초저금리 시대로 접어들면서 연평균 7~8%의 수익률을 보이는 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해 말 기준으로 전체 펀드 순 자산총액(376조원) 중 부동산 펀드의 비중은 8.24%(약 30조원)으로, 1.19%였던 10년 전에 비해 7배 가까이 성장했다. 리츠 자산규모도 처음 도입한 2002년 5600억원에서 15조원으로 크게 늘었다. 

 

▩ 공공임대주택리츠란?

 

상장 리츠 현황

 

올해는 임대주택 리츠 설립과 자산관리회사 및 자기관리 리츠의 활동으로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활성화에 나서면서 당장 공공임대주택에 리츠가 도입돼 올해부터 공급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신개념 부동산투자회사, 공공임대주택리츠는 공공 임대주택을 지어 임대한 뒤 분양전환 등을 통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5%에 불과한 임대주택 공급률로 인해 임대주택 공급을 늘릴수록 부채만 늘어나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공공임대리츠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 공공임대리츠는 인기몰이 중

 

화성 동탄2신도시

 

LH는 올해 이미 여러 곳에서 리츠방식의 10년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해 인기를 끌었다. 지난 4월 말 처음 공급한 동탄2신도시 공공임대는 283가구 모집에 1500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5.7대1을 기록했다.

 

지난 2월 LH가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첫 판매에 들어간 공공임대리츠 3호의 우량자산유동화증권(p-ABS)은 일주일 만에 200억원어치의 증권이 완판됐다. 공공임대리츠 3호는 화성동탄2, 파주운정, 안성안양, 대구테크놀로지 등에 5005가구를 공급하게 된다.

 

▩ 임대주택리츠 상장도 탄력받는다

 

LH는 공공임대리츠 공급량도 당초 계획보다 2배 늘렸다. 리츠를 통해 임대주택을 늘리면 2017년까지 8조원 이상의 부채절감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올해 수원호매실, 하남미사, 시흥목감 등 20곳에서 공공임대를 리츠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리츠 총자산

 

임대주택리츠 상장도 탄력을 받고 있다. 비개발 리츠사의 상장을 위한 매출액 요건이 30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대폭 완화되면서, 임대주택리츠가 보다 많은 상장기회를 얻게 되었다. 국회도 리츠 설립요건을 완화하는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규제 완화 바람에 힘을 보탰다. 

 

이제는 리츠의 진화된 형태인 대토개발리츠까지 나오고 있다. 저금리와 부동산 경기 호조 속에서 현금과 부동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다면 리츠를 주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