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되돌리고픈 한 여자의 94일 종주, 영화 <와일드> 2015년 아카데미가 주목하는 영화 는 한 여자의 '특별한' 94일 간의 종주를 담은 영화다. 원작은 셰릴 스트레이드의 논픽션으로, 비록 자신이 젊긴 하지만 이미 삶의 막장에 닿아버렸다고 느낀 26세의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느낀 것을 기록한 수기다. 소설 는 셰릴이 어마어마한 짐을 들고 PCT(Pacific Crest Trail·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 종주에 나서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된다. 4258km에 달하는 미대륙의 서쪽 종단 코스 PCT는 건장한 남자들도 125일 정도가 소요되는 위험하기로 악명 높은 여행 코스다. 영화 역시 시작되자마자 숨을 헐떡이는 셰릴(리즈 위더스푼 분)의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 그 거친 숨소리의 원인은 거의 떨어져 나가버린 그녀의 오른쪽 엄지 발톱이다. 셰릴은 아예 발톱을 뽑.. 더보기 이전 1 ··· 1019 1020 1021 1022 1023 1024 1025 ··· 11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