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읽어주는 여행 포스터 컬렉션 2014년 12월, 1900년 대 포스터 수집광이었던 율리우스 파울의 여행 포스터 컬렉션이 공개되었다. 매우 잘 보존된 그의 포스터 컬렉션을 통해 당시의 생활상과 광고의 변천사를 알 수 있다. 20세기 초반, 독일 베를린과 함부르크는 질트 섬 여행 포스터로 도배됐다. 포스터에는 증기선 운항표와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해변 사진이 찍혀있었다. 질트 섬을 오가는 증기선 운항사에 투자했던 독일 아티스트 프란츠 코르완은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바로 질트 섬을 신비로운 북해의 여왕으로 묘사한 것이다. 그것도 일반적인 여왕이 아니라 반라로 물 위에 떠 있는 모습이다. 당시로서는 매우 파격적이었다. "비유적 광고의 초기 작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뉴욕 스완옥션갤러리 회장 니콜라스 로우리의 설명이다. 코르완은 질트.. 더보기 이전 1 ··· 1054 1055 1056 1057 1058 1059 1060 ··· 11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