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M&A는 모험이자 기회 외환위기 당시 구조조정에 내몰린 기업들을 외국계 사모투자펀드(PEF)가 손쉽게 주워 담았다. 1990년 후반에는 기업을 인수해 약간 손질한 다음 차익을 남기고 팔아 치우는 전문'꾼'들이 횡행했다. 기업 또는 자산을 사고 팔고 합치고 떼어놓는 일은 지금도 반복된다. M&A 흥망사를 알아보자. ▒ SK : M&A로 일가를 이루다 자산기준 재계 3위인 SK그룹을 이끄는 에너지와 통신은 둘 다 M&A로 시작됐다. 선경직물로 출범한 SK그룹은 섬유업계의 수직계열화가 한창 진행되던 1980년 대한석유공사 주식 50%를 671억 7800만원에 인수했다. 대한석유공사는 1982년 유공, 그리고 SK에너지로 이어진다. SK그룹은 수많은 인수와 합병, 분할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을 사업 지주회사로 삼아 원유 정제업은 물론 .. 더보기 이전 1 ··· 829 830 831 832 833 834 835 ··· 11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