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IS 테러 이후 한국에서 무슬림으로 산다는 것 파리 IS 테러 이후 반이슬람 분위기 확산, 국내 무슬림 사회도 ‘초긴장’… 인신공격과 폭력, 사회적 차별 피하려 신앙 숨겨야 하는 ‘비극’ ▎2015년은 한국인 무슬림들에게도 잔인한 한 해였다. IS 테러 공포가 다시 한번 몰아치면서 무슬림에 대한 배타적인 분위기가 확산됐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이슬람서울중앙성원. # “야, 이 테러리스트야! 너네는 왜 사람을 죽이고 다니냐?” 히잡을 두르고 거리를 지나가던 최진희(가명·31) 씨도 길거리에서 낭패를 당한 적이 있다. 생면부지의 행인이 다짜고짜 시비를 걸어왔기 때문이다. 최씨는 “‘왜 무슬림이면 다 테러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따졌더니 주변의 사람들이 일제히 나를 보더라”며 “행여 봉변을 당하지는 않을까 등줄기가 오싹했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더보기 이전 1 ··· 832 833 834 835 836 837 838 ··· 11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