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보람이자 활력이며 존재 이유, 이배용 총재의 퇴직 이후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정년퇴직. 직장인들은 대개 60세 전후로 ‘인생 일모작’을 마친 뒤 뒤안길로 사라져요. 100세를 기준으로 하면 나머지 40년가량 할 일이 막막한 경우도 많아요. 하지만 나이를 잊고 왕성한 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많죠. “정년퇴직은 인생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하는 그들에겐 어떤 특별함이 있을까요. 어려서부터 유독 화사한 색상의 옷을 즐겨 입었다. 어머니는 어린 딸에게 빨간색이나 핑크색 옷을 자주 해 입히며 이렇게 말했다. “얘야, 사람은 밝은색 옷을 입어야 기분이 밝아지고 또 주위 사람들에게 밝은 기운도 줄 수 있단다.” 60여 년이 흘러 고희(古稀)가 지난 지금도 검은색 옷은 조문(弔問) 갈 때나 입는다. 어쩌다 남색 투피스 같은 걸 입으면 “무슨 일이라도 있냐”고 묻.. 더보기 이전 1 ··· 291 292 293 294 295 296 297 ··· 11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