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가는 것의 공포, 영화 스틸 앨리스 우리가 두려워하는 노년은 젊음의 상실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젊을 때 누렸던 인간적 위엄의 상실에 대한 공포이기도 하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여교수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를 살펴보자. 치매는 육체보다 정신을 침략하는 질병이다. 인간의 존엄은 육체적 자율성으로 체험되지만, 결국 육체는 정신의 처소일 수밖에 없다. 정신의 온전함이 훼손된다면 육체는 통제되지 않는 에너지 덩어리에 불과하다. 육체보다 먼저 정신이 세상을 떠나는 질병, 알츠하이머에 대한 공포는 바로 여기에 있다. ▒ 하버드대 교수, 알츠하이머에 걸리다 영화 는 이 알츠하이머에 걸린 한 여자의 이야기다. 게다가 그는 알츠하이머와 가장 거리가 멀어 보이는 지적으로 매우 우수한 여성이다. 게다가 지적으로 우수한 사람이기에 뇌 활동이 왕성해서 병의 악화 속.. 더보기 이전 1 ··· 978 979 980 981 982 983 984 ··· 11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