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학생 전문잡지 <캠퍼스 잡앤조이>가 '2014년 최고의 대외활동'을 조사한 결과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이 봉사활동부문에서 40.9%로 1위에 올랐다. 어떤 대외활동이길래 대학생들 사이에서 이렇게 인기가 좋을까?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사회공헌활동 중 봉사활동을 통해 세상의 외진 곳을 찾아가 행복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해피무브'의 대표적인 프로젝트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 각국에 도움의 손길을 보내 한국의 위상을 제고하고, 참가자 개인에게도 인성을 가꾸고 식견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은 국내 최대의 민간 자원봉사단으로 2008년 창단을 시작으로, 매년 방학을 이용해 1천 명(상·하반기 각 500명) 규모의 대학생을 세계 각지로 파견해 의료·환경개선·교육·문화교류 등의 봉사활동을 펴왔다. 지난해 12월 발대식을 가진 14기를 포함하여 지금까지 7년간 총 7천 명을 세계 20여 개국에 파견했다.
▧ 청년봉사단, 어떻게 선발할까?
서류 및 면접심사를 통해 봉사활동 적합성·적극성·팀워크·능력·도전정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매 기수 500명을 선발한다. 기초생활수급권자, 소년소녀가장, 교통사고 유자녀 등 해외 봉사활동 기회를 얻기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고 있다.
20:1정도의 경쟁률을 뚫고 청년봉사단원으로 선발되면 별도 참가비 없이 항공비, 현지 체재비 등 모든 제반 비용을 제공받으며 경제적 부담 없이 마음껏 해외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 14기 봉사단원들은 중국·인도·캄보디아·미얀마·스리랑카 등 5개 국가에 파견되어 약 2주 동안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
▧ 지역봉사, 문화봉사, 교통안전봉사, 어디에 지원해볼까?
청년봉사단 활동은 크게 지역봉사, 문화봉사, 교통안전봉사 등으로 나뉜다. 지역봉사는 지역 주민에게 안전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는 건축봉사, 학교시설 및 마을환경 개선 등으로 이뤄진다. 문화봉사는 세계문화유산 보존활동 및 교육, 문화교류 및 캠페인 등을 진행하며, 교통안전봉사는 현지 아동 대상 교통안전교육, 표지판 설치 등을 한다.
중국에서는 빈곤주민을 위한 주택건축과 사막화 방지를 위한' 현대 그린존' 사업의 파종 및 사장 조성 등을 진행했다. 세계문화유산인 공자사당과 묘역의 보전활동에 참여하고, 현지 주민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화재 보전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미얀마에서는 양곤 지역 초등학교 교실 신축, 스리랑카에서는 콜롬보 지역 빈민 이주촌 유치원 건축 등에 팔을 걷어붙였다. 또한 인도에서는 첸나이 지역의 6개 마을에서 마을 공동시설 건립, 예체능 교육 등을 실시했고, 라오스 및 필리핀에서는 지역 학교 건물 증축 및 도서관 건축과 학생 교육봉사를 진행했다.
이 외에도 오디션을 걸쳐 국악과·무용학과 등 전공자 중심으로 선발된 문화특기 대학생들이 현지인들에게 국악·한국무용·풍물·K팝 등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도와주러 갔다가 오히려 도움을 받고 온 것 같다는 선배 기수들의 한 마디. 봉사활동을 하며 힘든 점도 있겠지만, 그보다 남는 것이 더 많아 '최고의 대외활동'으로 꼽힐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대학생이라면 꼭 한 번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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