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펜데믹’ 보다 무서운 ‘인포데믹스’ 중세 유럽의 페스트, 20세기 초의 스페인독감, 20세기 중후반의 홍콩독감, 그리고 21세기 들어서 사스, 메르스, 최근의 코로나19까지. 전염병은 언제나 인간의 곁에 있었어요. 하지만 오히려 질병보다 더 조심해야 하는 것은 바로 잘못된 정보예요. 정보전염병(인포데믹스)라고까지 불리는 잘못된 정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근거 없는 공포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에요. 중세 유럽을 휩쓴 흑사병(黑死病)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재앙이었다. 원인도 모른 채 피부에 생긴 검은 반점 때문에 흑사병(The Black Death)으로 불린 이 병의 이름은 ‘페스트(Plague)’가 맞다. 한참 후에야 쥐에 기생하는 벼룩에 의해 페스트균(Yersinia pestis)이 옮겨져 발생하는 급성 열성 감염병으로 확인됐다. 사망자 수는 .. 더보기 이전 1 ··· 257 258 259 260 261 262 263 ··· 11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