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보조원이 미대 교수가 되기까지...재독 화가 노은님 오는 7월에 국내 한 대형 갤러리에 동물과 식물의 생명력을 작품 소재로 한 한 화가의 전시회가 열려요. 파독 간호보조원이었던 그 화가는 병원을 나와 미대에 들어갔고, 작품이 프랑스 중학교의 교과서에까지 실리게 되었지요. 화가 노은님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보았어요. 1970년 독일로 파견된 한국의 한 간호보조원이 고단한 생활을 그림으로 달랜 지 올해로 꼭 50년. 그 사이 그에겐 많은 일이 있었다. 병원을 나와 미대에 들어갔고, 그림을 그렸고, 미대 교수가 됐으며, 독일인 동료 교수와 결혼도 했다. 정년 퇴임 후 시작한 골프에 맛이 들려 새벽 잔디를 밟아온 지도 10년째다. 그래도 여전히 아침에 일어나면 붓부터 쥔다는 이 화가는 노은님(73·서울여대 석좌교수). “이 세상에서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 두 가.. 더보기 이전 1 ··· 374 375 376 377 378 379 380 ··· 11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