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파트라, 엘리자베스 여왕 등 초상화에 숨겨진 비밀 역사 책에서, 박물관에서, 왕과 왕비의 초상화나 조각 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들의 얼굴 뒤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 있을까? 왠지 정해진 틀이 있을 것만 같던 왕과 왕비의 얼굴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미세한 차이가 보인다. 예컨대 이집트의 람세스와 프랑스의 루이 14세는 둘 다 권력을 과시하는 이미지와 제스처를 보여주지만 람세스의 아우라는 장엄하며, 루이 14세는 화려하다. ▶ 람세스 2세의 조각상 대영박물관에서 매년 수십만 명의 관람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람세스 2세는 '눈에 보이는 것'이 곧 왕의 성공을 좌우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자신의 얼굴을 직접 드러낸 전승 기념비를 세우는 데 여념이 없었다. 그는 무승부로 끝난 카데시 전투를 '람세스의 승리'로 기록해 놓으며 승리의 역사를 조작하기.. 더보기 이전 1 ··· 939 940 941 942 943 944 945 ··· 11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