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해진 운송업계를 향한 콜버스랩 박병종 대표의 일침 택시를 향해 열심히 손을 흔든다. 택시기사는 유리창을 내려 목적지를 묻는다. 손님이 목적지를 말하자 이내 유리창을 올리고 휑하니 떠나버린다. 사실 택시의 승차거부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막상 당하면 짜증나고 불쾌하지만, 의례 그러려니하고 다음 택시를 향해 손을 흔든다. 콜버스랩의 박병종 대표는 이러한 비합리적인 체계를 고쳐야 한다는 생각으로 콜버스랩을 창업에 뛰어들었다. 3월 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글캠퍼스에 위치한 콜버스랩 사무실에서 박병종(30) 대표를 만났다. 경제신문 기자로 일하던 박 대표는 지난해 7월 다니던 신문사를 나온 뒤 한 달 만에 이 회사를 설립했다. 1억원(자신의 돈 5000만원·정부지원금 5000만원)의 자본금을 들여서다. 이후 그는 25인승 전세버스 4대를 구했고, 이들 버.. 더보기 이전 1 ··· 796 797 798 799 800 801 802 ··· 1187 다음